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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의료소외계층에 손길을 '2019 쪽방 까치'

교육, 대학

조희정 작가 | 2019. 01. 24

[EBS 정오뉴스]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쪽방촌으로 모여든 청년들이 있습니다. 쪽방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모인 늘픔 약사회와 약대동아리 늘픔을 지금 <교육 현장 속으로>으로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지난 일요일, 동대문 쪽방촌 좁은 골목이 오랜만에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쪽방촌 집집을 돌며 주민들에게 반계탕과 건강관리를 위한 약품을 전달하는 청년들.

 

쪽방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모인 늘픔 약사회와 약대동아리 늘픔입니다.

 

"어머니 잘 계셨어요?'

"응"

 

"언니는 같이 계세요?"

"언니는 일하러 갔어"

 

"이거는 물약처럼 되어 있어요, 빼면. 그래서 하나씩 드시면 되고, 피곤하실 때."

 

이들은 매년 쪽방 주민들과 함께 하는 새해맞이 행사를 해오고 있는데요,

 

인터뷰: 유대형 / 늘픔약사회 회장
"건강에서 소외된 계층으로 여기 쪽방에 계신 분들을 위해서 한 달에 두 번씩 방문해서 일반약 필요하신 거 나눠드리는 활동을 하고 있고요, 다른 약사분들이나 여러 뜻있는 분들의 마음을 모아서 1년에 한 번씩 큰 행사를 통해서 다른 물건들을 같이 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0년 약사와 약대생들의 모임이 마련된 이후 한 달에 두 번씩 의료취약대상인 쪽방 주민들을 직접 방문해 건강상담과 보건관리를 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다연 / 약대동아리 늘픔 회장
"가장 많이 여쭤보는 것은 아무래도 건강상태, 아버님들이 사실 건강상태가 많이 좋지 않으세요. 질병도 많이 앓고 계신 분들이 많고, 그런 건강 부분에 대해 많이 여쭤보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게 많이 중요해서 아버님들의 근황을 많이 여쭤보고 있어요."

 

대부분이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지만 대대수가 의료소외계층인 쪽방 주민들을 만나면서 약대생으로서 직업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서은솔 / 숙명여대 약학대학 6학년
"제가 어떤 약사가 될지를 더 고민하게 되는 공간인 것 같아요. 제가 진로 면에서는 병원 약사, 그냥 페이 약사 그런 것보다도 나는 이런 약사가 되어야겠다, 나는 마음이 따뜻한 약사가 되어야겠고"

 

한편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쪽방주민들에 대한 관심과 봉사 활동은 사회안전망에 대해 폭넓은 시야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터뷰: 최민규 / 충남대 약학대학 6학년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건강이라는 것 자체가 한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권리의 개념으로서 알려지지는 않았어요. 개인이 책임지는 거지, 내가 잘 관리하는 거지, 이런 정도인데 저는 여기를 돌면서 건강은 개인의 책임(만)이 아니고 모든 사회가 힘써서 연대해야 된다"

조희정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