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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안락사 없는 동물보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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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진 작가 | 2019. 01. 17

[EBS 뉴스G]

'안락사 없는 동물 보호소'를 표방했지만, 실상은 반대였던 국내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행적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유기동물 안락사는 불가피한 현실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오히려 전 세계 수많은 동물 보호소가 '안락사 제로'라는 원칙 속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호소에 들어온 동물은, 새로운 보호자를 만날 때까지 보호소가 '끝까지 돌본다'는 원칙을 지켜온 독일 베를린의 동물 보호소의 이야기,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독일의 수도, '베를린' 외곽에 자리한 독특한 건축물- 

 

축구장 스물 두 개 크기의 웅장한 규모에 미래적인 분위기와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의 주인은 동물들입니다. 

 

유럽 최대 규모의 동물보호소로 2001년 새롭게 문을 연 베를린 티어하임은 기존의 동물보호소와는 달리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설계디자인 그리고 사람과 동물이 즐거운 마음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을 만들고자 했죠. 

 

모든 동물의 방엔 자연광이 들어오고 개와 고양이는 외부로 통하는 문을 통해 자유롭게 산책도 할 수 있습니다. 

 

평균 1천500마리 정도의 동물이 생활하며 1년에 1만 마리 이상을 보호하는 베를린 티어하임엔 확고한 원칙이 있는데요. 

 

보호소에 들어온 동물은 입양이 될 때까지 끝까지 돌본다는 겁니다. 

 

입양을 못 갔다는 이유로 안락사를 당하는 동물은 없습니다. 

 

새로운 보호자를 찾아주는 데 아낌없이 투자하고 최선을 다해 돌보는 것이 동물보호소, 티어하임이 존재하는 이유- 

 

입양률은 90퍼센트 이상, 끝내 입양이 불발된 10퍼센트는 보호소에서 자연사 합니다. 

 

1년 운영비용은 약 1000억원 이상 15만 명 이상의 후원자들이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지탱해주고 있지만 더 큰 힘의 원천이 있습니다. 

 

그것은, 1901년에 첫 동물보호소가 등장할 만큼 일찌감치 동물복지에 관심을 기울였던 독일 사회가 법과 제도를 통해 마련해 놓은 '동물의 생명권'입니다. 

 

"독일 동물보호법 1조 1항 동물과 인간은 이 세상의 동등한 창조물이다"

 

버려진 동물이라도 그 생명을 끝까지 지켜주는 것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원칙을 지켜온 사회- 

 

그 속에서 아이들은 나 아닌 다른 존재의 생명을 대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배워갑니다.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