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등

공유 인쇄 목록

<교육현장 속으로> 우리 손으로 세상을 바꾼다! '청소년 체인지 메이커'

교육, 중등

조희정 작가 | 2019. 01. 10

[EBS 정오뉴스]

여기 우리 주변의 다양한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공감하며 이전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모습이고, 우리 주변의 무엇을 어떻게 바꿔 나가고 싶은 걸까요? 지금 <교육 현장 속으로>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2018년의 마지막 날. 이천 양정여고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일반학급 친구들과 통합학급 친구들이 모두 모여서 조를 짠 뒤 다함께 그림을 그리며 서로 소통이 안 되는 말이 아닌 그림으로 소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학교 안팎에서 있었던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아이들.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모색하는 '체인지 메이커 스쿨'입니다.

 

인터뷰: 이태경 교사 / 경기 이천양정여고

“처음 시작은 기업가정신 교육으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어떤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선한 목적, 어떤 가치가 있다면 무엇이든지 자기들이 행동을 통해서 바꿔볼 수 있는 그런 교육을 하고 있고요.”

 

불법촬영, 동물실험, 로드킬, 지역 쓰레기 문제, 장애인식 개선 등 아이들이 관심 있는 분야와 느끼는 문제점은 다양합니다.

 

인터뷰: 이윤미 2학년 / 경기 이천양정여고

“저희가 실제로 시내에서 시민들 대상으로 인터뷰랑 설문조사를 했어요. 그런데 98% 정도가 쓰레기통이 부족하고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시청에 저희가 컨택을 했어요. 그래서 지금 보고서를 써서 이런 쓰레기통 종류와 기대효과를 알리고 있고요, 시청에서는 시범운영을 함께 하기로 했어요.”

 

인터뷰: 나유정 2학년 / 경기 이천양정여고

“학교 안에 텐트를 치고서 얼굴도 다 가리고 학교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활동을 했고요. 2학기에는 조금 더 대상과 지역을 넓혀서 서울시의 '공감인'이라는 치유활동가단체와 함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버스를 운영했습니다.”

 

아이들은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만들기 위해 한 해 활동을 정리하는 북토크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체인지 메이커 활동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노하우를 정리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공유하는 겁니다.

 

청소년 체인지 메이커들이 활동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은 배움이 무엇이었는지 물었습니다.

 

인터뷰: 조다운 2학년 / 경기 이천양정여고

“제가 원래 실천력이 부족했어요. 근데 이거 하면서 강사 선생님도 계시고 좀 더 하고 싶은 애들끼리 모인 거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되고 더 먼저 나서서 하게 된 그런 게 바뀐 것 같아요.”

 

김세나 강사 / 체인지메이커스쿨 

“아이들이 어떤 결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내가 생각했었던, 뭔가 해보고 싶었던 것,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과감하게 부딪치는 그런 행동하는 자세를 가지길 가장 원했는데요, 저도 그렇게 이야기하지만 저도 그렇지 못했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들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업의 문을 두드리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가장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자신의 나이에 맞는 사회참여 방법을 알고 문제해결 능력을 경험하는 것.

 

아이들은 성숙한 시민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뗐습니다.

조희정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