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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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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포커스> 2019 수능 만점‥"비결은 기출문제 풀이"

대학입시 포커스

이영하 작가 | 2019. 01. 09

[EBS 저녁뉴스]

용경빈 아나운서

<대학입시 포커스> 시간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2019학년도 수능 만점자와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요. 오늘은 자연계열에서 수능 만점을 받은 김수성 군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성 학생

안녕하세요.

 

용경빈 아나운서

우선 만점 축하드려야 된다는 말씀을 드려야 될 거 같아요. 이번 수능에서 자연계열 만점을 받았는데요, 소감이 일단 제일 궁금합니다.

     

김수성 학생

일단 항상 실감이 나지 않는 거 같아요. 그리고 수능 만점이라는 타이틀이 그렇게 큰 가치가 있는가 이런 생각도 하게 되고요. 저는 딱 제가 목표하는 대학을 갈 수 있는 성적이 나왔다 그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괜히 수능 만점이라는 타이틀에 집착하는 순간 더 멋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저는 이제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새내기에 불과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굉장히 겸손한 답변을 주긴 했지만 사실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가 없었다면 사실 만점도 쉬운 일은 결코 아니었을 거 같은데요. 그래서 하나하나 더 물어보고 싶습니다.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어디라고 할 수 있을까요? 과목 별 학습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게요.

     

김수성 학생

네. 저는 기출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봤어요. 항상 기출 문제가 기본이라고 생각해서 수능  직전까지 봤던 문제들은 기출 문제들이었어요. 

     

국어 같은 경우 기출문제에 있는 모든 문장들을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노력을 했고요. 그 이후로는 평가원 출제 의도를 파악하려고 노력했어요. 평가원은 출제를 그냥하지 않는다. 문제와 지문의 순서 배치에도 신경을 쓴다고 생각을 했으니까요. 영어 또한 비슷했는데요, 아무래도 절대평가이다 보니까 공부량을 어느 정도 조절했어요. 그럼에도 영어는 언어라서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매일 30분씩은 했습니다. 

     

수학과 과학 같은 경우 기출을 하기 전에 개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개념을 완벽하게 마스터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고요. 개념을 완벽하게 마스터 한 다음에 기출문제를 풀면서 어떤 부분이 중요한가 그 걸 중점적으로 봤던 거 같아요. 근데 그것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더라고요. 특히 수학과 과학은 기출 문제만으로 하기에 조금 양이 적어서 EBS에서 나오는 수능 특강과 수능 완성을 풀면서 쉬운 문제에 대한 연습을 많이 했고요. 그리고 어려운 문제에 대한 연습은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들도 풀면서 대비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얘기를 하나하나 들어보면 결국 기본, 원리에 가장 충실했었고 또 그를 바탕으로 해서 EBS 연계 교재인 수능 특강, 수능완성 이런 것들도 충실히 뒷받침이 되어서 이런 결과가 있었던 거 같은데요. 수험생들 입장에서 이런 얘기를 들어보면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되는 거 아니냐 결국. 이렇게 들릴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김수성 학생

제가 가장 지양하는 공부방법이 생각 없이 문제를 많이 푸는 거예요. 정말 그거만큼 문제 낭비, 시간 낭비 공부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지향하는 공부 방법은 적은 문제를 많은 생각을 하면서 푸는 거예요. 

     

특히, 국어, 영어 같은 경우 최대한 생각을 많이 하면서 공부를 한다면 충분할 수도 있겠지만, 수학과 과학 같은 경우 그걸로 충분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수학, 과학 같은 경우는 쉬운 문제를 풀 때는 내가 마치 시험장 있는 것 같이 시간 제약을 갖고 템포를 맞춰가며 풀었고요. 어려운 문제를 풀 때는 마치 내 옆에 친구가 있고, 친구한테 문제를 설명해주는 것 같이 문제를 풀어서 완벽하게 이해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그렇군요. 수험생 입장에서는 공부해야 할 과목들이 많다보니까 시간 관리도 중요하거든요. 본인만의 공부 계획 같은 것도 있었을 거 같은데요.

     

김수성 학생

저는 스터디 플래너를 상당히 중요하게 썼어요. 많은 사람들이 스터디 플래너를 쓸 때 간과하는 부분이 나는 이 책을 3월 21일까지 끝낼 거야. 그런 식으로 설정을 하는데요. 그런 식으로 유동적이지 않게 하는 것보다 유동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용경빈 아나운서

저게 본인이 썼던 플래너 인가요?

     

김수성 학생

네. 잘 보면 저 건 데일리 리스트지만, 먼슬리 리스트를 보면 한 3월 후반까지만 난 이걸 할 거야. 그런 식으로 상당히 유동적으로 적혀있거든요. 아픈 날도 있기 때문에 유동적으로 적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데일리 리스트 같은 경우 상당히 중요한데요. 매일매일 똑같은 형태로 짜놓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수능은 수련이다라고 말을 하는데, 수련을 하는 거 보면 검도 수련을 할 때도 목검으로 계속 앞 찌르기만 몇 번씩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똑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는 게 수능 공부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아무래도 공부하는 데 있어서 기초가 되는 게 뭐니뭐니해도 건강. 컨디션 문제 아니겠습니까. 본인이 했던 방법이 있나요?

     

김수성 학생

저는 컨디션을 크게 두 개로 나누는데요. 정신적인 컨디션과 육체적인 컨디션으로 나눠요. 정신적인 컨디션은 마치 직장인이 월차 내듯이 휴가를 쓰는 느낌으로 썼어요. 한 달에 하루정도 학원이나 공부방에 아예 가지 않고 집에서 하고 싶은 걸 하는 거예요. 그런 걸 하다보면 학생들이 ‘놀기 시작하면 계속 노는 거 아닌가’라는 걱정을 하는데요, 실제로 놀아보면 노는 게 생각보다 재미가 없어요. 그래서 다시 공부를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걱정은 안했던 거 같아요. 

     

육체적인 컨디션 같은 경우 저는 운동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특히 산책을 많이 했는데요. 쉬는 시간마다 산책을 매일했는데, 산책을 딱 2주 쉬니까 바로 장염에 걸리더라고요. 산책을 하는 게 상당히 중요했던 거 같아요. 

     

또, 저에게 맞는 약을 찾았어요. 제 몸에 맞는 약을 많이 찾았어요. 커피 같은 경우 제 몸에 너무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커피는 정말 1년 동안 한 번도 마시지 않았고요. 제 몸에 맞는 소화제 같은 걸 찾아서 그런 약을 먹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끝으로, 김수성 군의 진로에 대해 물어보고 싶은데요. 어떤 꿈을 가지고 있어요?

     

김수성 학생

저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게 제 꿈이에요.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의예과에 진학을 해서 인체를 공부하는 게 재미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의예과에 진학을 하기로 했고요. 정확한 건 아직 모르겠어서 일단은 진학을 해서 조금 더 탐색해 볼 예정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어느 분야로 갈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김수성 군이 여태까지 들려준 얘기를 보면 겸손함을 바탕으로 해서 기본에 충실한 사람 아니겠습니까. 앞으로도 모습 변치 않고 생명을 살리는 훌륭한 의사가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영하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