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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워털루대학의 코업(Co-op)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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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연 작가 | 2019. 01. 04

[EBS 뉴스G]

지난달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이 5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죠. 취업난이 심화되는 주요 원인으로 '일자리 미스매치'가 지적되는데요.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일자리와 구직자 간의 매칭을 보다 원활하게 하는 방법은 없는지, 캐나다의 한 대학에서 찾아봤습니다. 

 

[리포트]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워털루 대학교.

 

1957년에 설립된 워털루 대학은 공대와 수학, 컴퓨터 공학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신입사원을 가장 많이 채용하는 대학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이러한 워털루 대학 명성의 바탕에는 바로 ‘코업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코업이란 학교 수업과 기업 인턴 과정을 번갈아 가며 이수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이를 위해 대학은 1년을 4개월씩, 3개의 학기로 나눕니다. 

 

입학 후 첫 두 학기 동안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받으며, 코업 준비 코스를 듣고 이력서를 준비합니다. 

 

이후 선호하는 기업에 지원하고 인터뷰를 진행하죠. 

 

여러 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학생과 기업은 맞는 상대를 선정하고, 인터뷰를 통과한 학생은 다음 학기에 인턴으로 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학기는 다시 학교에서 교육 받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4개월 단위로 방학 없이, 모두 8번의 학교 교육 과정과 6번의 인턴 과정을 번갈아 거칩니다. 

 

그래서 졸업할 때쯤에는 약 2년여의 직장 경험을 갖게 되죠. 

 

대학은 코업 프로그램을 위한 전담 기구를 두고 정보제공과 인터뷰 주선, 보고서 제출, 피드백 등 체계적인 통합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학생이 원하는 기업에서 일하는 경험을 얻고, 기업은 원하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죠. 

 

코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은 총 7,000여 곳으로, 스타트업부터 정부 기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과 같은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기업은 일하는 학생에게 적절한 금액의 보수를 보장해야 하고 맡기려는 일의 특성을 분명히 제시해야 합니다. 

 

학생은 6번의 기회 동안 여러 기업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경험이 쌓인 학생일수록 그에 따라 임금 수준은 높아지죠.

 

이러한 코업 프로그램을 거친 학생들은 졸업 후 학업뿐 아니라 기술 수준과 현장 적응력이 높고, 취업률이 무려 98%에 이릅니다. 

 

이처럼 워털루 대학의 코업은 대학과 학생, 기업이 협력하며 상생하는 고용연계형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캐나다의 타 대학과 기관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대학교육에서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경험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