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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인도적인 모피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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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연 작가 | 2018. 12. 28

[EBS 뉴스G]

프랑스 명품 브랜드죠. 샤넬이 앞으로 동물 털과 희귀동물 가죽으로 상품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근 패션업계에서 탈 모피 움직임이 퍼지고 있는 것도 샤넬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된 요인으로 보입니다.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샤넬이 앞으로 모든 제품에서 동물 털과 악어, 도마뱀, 뱀 등의 가죽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샤넬은 샤넬의 윤리 기준에 부합하는 동물 가죽을 구하기가 불가능해지고 있다며 동물 가죽 대신 친환경의 지속 가능한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탈 모피 움직임이 퍼지고 있습니다. 

 

구찌, 아르마니, 베르사체, 버버리 등 이미 많은 브랜드는 모피 사용 중단을 선언했죠.

 

한 벌의 모피 코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50~100마리의 친칠라, 11~45마리의 여우, 50~200마리의 밍크가 필요합니다. 

 

단지 '털' 때문에 죽임을 당하는 동물은 매년 세계적으로 10억 마리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다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거나, 야생에서 밀렵꾼의 덫에 희생됩니다. 

 

또한, 제품에 털이 조금 사용되었다고 덜 잔인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장식용 모피 산업은 모피 코트 산업을 대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그만큼 동물의 희생이 큽니다. 

 

모피의 반생명적이고 반환경적인 잔인성으로 인해 이제 탈 모피 운동은 단체와 국가적인 차원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 패션위크는 런웨이 무대에 더는 모피 제품을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모피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는 조례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죠. 

 

최대의 모피 생산국이었던 노르웨이는 모든 모피업을 금지했고, 2025년까지 모피 농장을 전면 폐쇄할 방침입니다. 

 

이런 변화는 겨울철 수요가 많은 다운 제품 업계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다운 제품은 대부분 살아 있는 동물의 털을 잔인하게 채취해 비윤리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여러 브랜드에서 비동물성 소재를 사용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윤리적 패션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 동물보호단체는 샤넬의 결정을 크게 환영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페타'는 직물의 발달로 가짜 모피와 가짜 가죽의 질이 향상되었으며, 패션 업계는 이제 어떤 동물도 고통 받거나 희생되지 않는 패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