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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그들은 크리스마스 깜짝 선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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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진 작가 | 2018. 12. 24

[EBS 뉴스G]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오면, 반려동물을 새로운 가족으로 맞는 가정이 많아집니다. 그런데, 해외의 동물단체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루어지는 반려동물의 분양과 입양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는데요. 매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지나면, 버려지는 반려동물의 숫자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동물은 크리스마스용 깜짝 선물이 아니라는 동물보호단체들,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물건들과 산책을 하고, 말을 걸며, 마치 강아지처럼 대하는 사람들 

 

크리스마스 선물은 강아지가 아닙니다. 

그리고 강아지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닙니다. 

 

영국의 동물복지단체 독스 트러스트(dogs trust)가 1978년부터 40년째 진행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캠페인입니다. 

 

크리스마스 깜짝 선물로 인기가 높은 강아지- 

 

하지만, 반려동물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존재인지 생각해보자는 메시지입니다.

 

강아지는 인생을 위한 존재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위한 존재가 아닙니다.

 

독스트러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한 명은 크리스마스에 강아지를 들이거나 선물로 받았다고 답했는데요.

 

크리스마스 휴가와 연말이 끝나면, 매년 비극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많은 숫자의 강아지들이 버려지기 때문이죠. 

 

독스 트러스트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에 들인 강아지를 파양한 이유를 벽화로 알리기도 했는데요. 

 

“밤에 기침을 하고 아빠를 깨웠어요” 

“내가 너무 늙었대요” 

“내가 너무 활기차대요” 

“아침에 짖어서 버려졌어요”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들뿐입니다. 

 

즉, 연말이 끝나고 파양과 유기가 급증하는 진짜 이유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젖어 '충동적'으로 강아지를 들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너를 들이기 전에 조금 더 생각해 봤으면 좋았을 텐데…” 

 

유럽 최대의 동물 보호소인 독일 베를린의 동물보호소 역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까지 입양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독일 내 다른 동물 보호소들도 잇따라, 크리스마스 입양 중단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충동적인 입양으로, 결국은 버려지는 반려동물의 숫자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동물은 감정이 있는 살아 있는 존재로 깜짝 선물로 적합하지 않다”

 

크리스마스 하루를 위한 존재가 아니라, 인생 전체를 함께 할 가족 같은 존재들- 

 

그 누구도 ‘가족’을 크리스마스용 선물로 주고받지는 않을 겁니다.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