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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굿바이! 아보카도 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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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진 작가 | 2018. 12. 11

[EBS 뉴스G]

'나무에 열리는 버터'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아보카도, 즐겨 드시나요?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아보카도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아보카도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아보카도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의 한 카페는, 아보카도가 들어간 메뉴를 없애기도 했는데요. 아보카도 한 알에 담겨있는 딜레마,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주요 생산지는 멕시코와 칠레지만 국경을 넘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식재료, 아보카도.

 

그런데, 영국의 한 카페가 아보카도와의 작별을 알렸습니다. 

 

"손님들께- 알려드릴 소식이 있습니다. 우리 카페에선 더 이상 아보카도를 제공하지 않을 겁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손님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아보카도 요리- 하지만 앞으로는 아보카도를 식재료로 쓰지 않겠다는 겁니다. 

 

아보카도 소비 증가가 지구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올해 초, 또 다른 영국의 카페도, 환경을 해치는 아보카도를 쓰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우리는 아보카도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카페의 운영 윤리도 우리에겐 중요합니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며 대표적인 슈퍼푸드로 자리잡은 아보카도.

 

하지만, 아보카도 소비가 대폭 늘면서 환경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아보카도의 80퍼센트를 생산하는 멕시코에선 아보카도 경작지를 위해, 숲이 사라졌습니다. 

 

아보카도의 주요산지 중 하나인 칠레 페토르카 지역은 늘어난 아보카도 수요 때문에 심각한 물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지하수는 물론, 우물까지 말라버린 건데요. 

 

아보카도를 얻기 위해선 어마어마한 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보카도 1킬로그램을 수확하기 위해 필요한 물은 약 2000리터.

 

오렌지의 4배, 토마토의 10배나 되는데요. 

 

아보카도 농장 0.01제곱킬로미터당, 10만 리터의 물이 소모됩니다. 

 

주요 생산지에서 전 세계 각 나라로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해야 하는 아보카도.

 

때문에, 아보카도 하나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약 420그램의 탄소가 배출되는데요.

 

바나나보다 5배 높은 수치입니다. 

 

즉, 아보카도의 수요가 늘어나, 각국으로의 이동이 잦아질수록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엔 좋지만 지구를 해치는 아보카도의 딜레마- 

 

자신이 만드는 요리에 아보카도 대신, 다른 대체 재료를 쓰겠다고 선언한 아일랜드의 한 스타 요리사- 

 

그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조금씩 아보카도 소비를 줄이자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소비자가 섭취를 줄이지 않으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