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쿨리포트

공유 인쇄 목록

<스쿨리포트> '교과교실제', 학생들의 생각은?

스쿨리포트

이수빈 스쿨리포터 / 인천신현고등학교 | 2018. 12. 11

[EBS 저녁뉴스]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9년부터 추진된 '교과교실제'는 올해 3월 기준, 전국 805개 중고등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데요. 약 10년간 시행된 교과교실제, 이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인천신현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교과교실제가 시행되고 있는 인천의 한 고등학교. 

 

수업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학생들이 '홈베이스'로 불리는 개인 사물함에서 책을 꺼내 듭니다.

 

'홈베이스'는 교과교실제를 시행하는 일부 학교들에서 볼 수 있는 학생 전용 수업 준비 공간인데요.

 

학생들은 쉬는 시간마다 이곳에 와서 다음 수업 교과서를 챙긴 뒤 해당 교과교실로 이동합니다.

 

인터뷰: 이은진 1학년 / 인천신현고

"지금은 한국사 수업 준비를 하고 있고 홈베이스는 교과서랑 필기도구를 넣어 놓는 곳이고 다음 수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공간이에요."

 

이처럼 '교과교실제'는 교사가 각 교실로 이동해서 수업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교과목의 특성을 살린 교실을 갖추고 학생들이 이동하며 수업을 듣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중국어 교과교실은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각종 서적과 물건들이 비치되어 있고, 중국의 시와 그림들로 꾸며져 있어 교과서로만 공부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서문정 중국어 교사 / 인천신현고

"수업을 한 결과물을 그대로 전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실 텐데, 학생들이 평소에 수업에 참여하고 참여한 결과물들이 그대로 공자학당에서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이 본인이 수업한 결과물에 대한 것도 한 번 더 피드백 해 볼 수 있는…"

 

인터뷰: 임채현 1학년 / 인천신현고

"수업 시간마다 선생님이 오시면 수업 준비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하는데 교과교실제는 교실마다 다 준비가 되어 있어서 좋고, 기타 참고 자료나 부피가 큰 교보재 같은 것도 교실에 다 준비가 되어 있어서…"

 

하지만 한편에선 쉬는 시간 중 이동으로 인해 제대로 쉬지 못하고 피로도가 쌓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과교실제에 만족하는 학생은 26.5%에 그쳤고, 만족하지 않는다는 학생이 73.5%에 달했습니다.

 

교과교실제에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는 쉬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실제로 복도에선 쉬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가방을 메고 다니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지수 2학년 / 인천신현고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가거나, 아니면 간식을 먹거나 잠을 보충할 수가 없어서 좀 힘들다, 쉬는 시간을 조금 더 늘려주거나 아니면 이동 시간을 따로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목별로 특화된 수업 환경으로 수업 참여도를 높이는 교과교실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금씩 보완한다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EBS 스쿨리포터 이수빈입니다.

이수빈 스쿨리포터 / 인천신현고등학교 schoolrepor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