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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서울시립미술관 정동투어

교육 현장 속으로

권오희 작가 | 2018. 12. 06

[EBS 저녁뉴스]

많은 시민들이 찾는 정동길의 서울시립미술관, 예술적 감성으로 넘치는 이곳이 사실 우리나라 최초의 사법기관이었다는 것, 알고 계셨습니까? 오늘 <교육 현장 속으로>에서는 미술관의 건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관계, 주민과의 소통 등 그 역할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는 교육현장을 찾았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근대 한국의 역사를 간직한 서울 정동.

 

이곳에 위치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을 찾았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법기관 '평리원'의 부지였던 이곳은, 지난 1995년까지 대법원으로 쓰였는데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의해 경성재판소로 건립될 당시 지어진 근세 고딕 양식 가운데 아치형 경관과 건물 정면부가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

 

경성재판소와 대법원을 거쳐 온 지난 세월, 때로는 억울함을 풀기 위해, 누군가는 정의를 지키기 위해 드나들었을 이 현관은 마치 시간을 가른 듯 이제는 다양한 전시를 즐기러 오는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한데요.

 

인터뷰: 추여명 학예연구사 / 서울시립미술관 

“보통은 교육실에서 교육을 받고 미술관 안에서 작품을 보는 식으로 교육이 진행되는데, 이건 미술관이라는 장소, 건축물이 지역이랑 어떻게 소통하느냐에 관심을 두고 만든 교육이고요. 미술관이 그냥 미술관만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건물이라는 건 지역과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면서 그것의 역할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지역도 투어하고, 미술관도 같이 볼 수 있도록 해서...”

 

오늘은 정동을 처음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초심자 코스!

 

프로파일링 하듯 정동의 건축을 살피고 탐구해 보는데요.

 

미술관 건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관계, 주민과의 소통 등 그 역할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봅니다.

 

인터뷰: 임윤아 3학년 / 서울 방원중

“여기 서울시립미술관이 예전에 경성재판소였다가 그 경성재판소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뭔가 슬프면서도 건물은 아름다워서, 모순되는 느낌이었어요.”

 

전시실에서 나오면 펼쳐지는 미술관 앞 정동길.

 

고즈넉한 돌담길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데요.

 

그 속에 담긴 근대사의 흔적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인터뷰: 박선영 / 충북 청주시

“러시아대사관 쪽으로 올라오는 길에 신건물이 있는데, 무척 잘 어울리는 게 굉장히 인상에 남더라고요. 그래서 신구의 조화를 이렇게도 잘 표현할 수 있구나, 정동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게 건축을 잘 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정동)길에 나무며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서...”

 

인터뷰: 황혜은 교사 / 서울 방원중

“특히 오늘 프로그램 중에서 학교를 두 군데 갔었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랑 오랜만에 야외에 나아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학교 투어도 하고, 학교의 모습도 보니까 뭔가 감회가 더 새로웠던 것 같고...”

 

70여 년을 뛰어 넘어, 과거와 현재를 한 공간에 보듬어 안은 서울시립미술관.

 

그리고 그 주변 정동 일대의 건축적, 역사적 가치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민지 3학년 / 서울 방원중

“여기에 대한 옛날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잘 알 수 있었고, (앞으로 정동길을) 되게 인상 깊게 보면서 둘러볼 것 같아요.”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