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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여러분을 고용하고 싶습니다

뉴스G

김이진 작가 | 2018. 12. 03

[EBS 뉴스G]

올해, 미국의 중간선거에선 약 150명의 성소수자가 당선이 되었는데요. 이런 변화 속에서 미국인들이 떠올리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 역사에서 최초로 등장한 성소수자 정치인 ‘하비 밀크’입니다. 사망한 지 40년이 지난 올해도, SNS에서 하비밀크를 기억하자는 메시지들이 등장했는데요.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지만, 이제는 희망의 아이콘이 된 하비밀크, 뉴스G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항상 웃고 있는 사진 속 미국인 -

 

그는 40년 전 세상을 떠난 정치인, 하비 밀크입니다.

 

하비밀크는 1977년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으로 당선 되었지만 시의원이 된지 채 1년도 안된, 1978년 11월, 동료 정치인에게 살해당하고 마는데요.

 

그가 세상을 떠난 11월 27일을 전후 해 소셜 미디어엔 ‘하비 밀크를 기억하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습니다.

 

"희망은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 하비 밀크

 

#리멤버하비 (하비를 기억하라)
- LA 시장 에릭 가세티"

 

‘희망’이라는 단어와 함께 많은 미국인들이 기억하는 이름 ‘하비 밀크’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시의원에 당선되었던 그는 미국 역사상 첫 성소수자 정치인이었습니다.

 

시의원으로 일한 지 고작 11개월-

 

짧은 기간이었지만 성소수자의 권리를 위한 법안까지 통과시키며 주류사회의 편견을 일깨웠던 하비밀크- 

 

"편히 쉬세요 하비 밀크. 당신은 수많은 이를 위해 길이 되어줬어요"

 

당시, 하비밀크의 죽음을 가장 먼저 발견했던 동료이자 현재, 미국 최고령 상원의원인 다이앤 파인스타인은 그의 죽음이 오히려 세상의 변화를 촉진시켰다고 평가합니다.     

 

"아직도 제겐 트라우마입니다. 그의 손목을 짚어 맥박을 확인했고 총상을 입은 곳을 만져봤죠. 이미 사망한 이후였죠. 그것이 세상을 바꿨습니다"
(미국 상원의원, 다이앤 파인스타인)

 

하비밀크의 사망이 알려지자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사람들은 미국 내 성소수자의 존재와 권리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비밀크 사망 30여년이 흐른 2009년 미국은 그의 업적을 기리며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는데요.     

 

"그의 이름은 하비 밀크였습니다. 그는 우리 모두를 고용하고 싶어했습니다. 그의 평화 운동에 함께하고 사회를 바꿀 수 있도록 말이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오늘날까지도 회자되는 하비밀크의 ‘희망 연설’ 중, 가장 유명한 한 구절- 

 

‘당신들을 고용하고 싶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당신들을 고용하고 싶다’고 말하며, 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함께 싸워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하비밀크 사망 40년이 흐른 올해,  미국 중간선거에선 150명이 넘는  성소수자들이 당선됐는데요. 

 

이는 희망을 위해  ‘당신들을 고용하고 싶다’고 했던 하비밀크에게  미국인들이 보낸 답변 아니었을까요.

 

"하비 밀크는 미국을 움직였고 영감이 되었습니다. 그의 죽음 후 40년이 지나 그가 보여준 희망과 포용이라는 비젼은 우리가 사는 지역사회를 바꿔놓았습니다"
_ 전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