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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우리 집 '책 80권'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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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진 작가 | 2018. 11. 16

[EBS 뉴스G]

올 가을 책을 몇 권이나 읽으셨나요? 책이 아니라도 읽을거리가 넘쳐나는 현실이지만, 여전히 손으로 한 장 한 장 넘기는 '종이 책'을 곁에 두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해외의 한 연구진이 집 안에 몇 권의 책이 있는지에 따라 자녀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우리 집 책장에 꽂힌 책 80권의 위력,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청소년 시절, 여러분의 집엔 몇 권의 책이 꽂혀 있었나요? 

 

책이 많은 집과, 책이 적은 집- 

 

단순히 책이 많고 적음이 자녀에게 영향을 미칠까요? 

 

이 데이터에 힌트가 숨어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 속한 국가에 사는 성인들의 사회적 능력을 측정하는 국제 성인역량 조사- 

 

똑같은 시험문제를 통해, 언어와 수학, 컴퓨터 조작 능력을 평가 받는 이 조사에선, 시험에 앞서, 특별한 질문이 등장합니다. 

 

아동기와 청소년기, 집에 몇 권의 책이 있었냐는 질문인데요. 

 

보유 권수엔 잡지와 신문, 교과서는 제외됩니다. 

 

호주와 미국의 연구진은, 5년 간의 국제성인역량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흥미로운 결론을 이끌어냈습니다. 

 

가정 내, 장서 보유 수가 지적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집에 책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자란 성인은 문해력 수준이 평균 이하였지만 책으로 둘러 쌓여 있는 환경에서 자란 경우, 학력수준이 낮아도, 대학 졸업자와 맞먹는 지적 수준을 갖고 있었던 겁니다. 

 

특히나 책 한 권이 늘어날 때의 효과는 고소득층 가정보다 저소득층 가정에서 더 높았습니다. 

 

"청소년기 책에 대한 노출은 문해력 뿐만 아니라 수학 능력에 대한 단점을 보완한다. 그 영향은 추가 교육 년 수와 맞먹는다 “ 

 

그런데, 책이 많이 있다는 것은 몇 권을 의미할까요?

 

연구진이 제시한 최소 숫자는 '80권'입니다. 

 

집에, 80권의 책이 있으면 평균 수준의 문해력과 수리력을 달성하게 되고, 그 효과는 350권까지 빠르게 상승합니다. 

 

하지만 350권이 넘어가면 효과는 더뎌지죠. 

 

국제성인역량 조사에 따르면, 가정 내 평균 서적 수는 나라마다 크고 작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평균 서적 수는 115권- 

 

노르웨이 가정의 평균 서적 수는 212권, 에스토니아는 218권으로 평균보다 많았고, 영국은 143권, 그리고 터키는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27권이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가족은 몇 권의 책과 함께 생활하시나요?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