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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행성사냥꾼 '케플러'의 은퇴

뉴스G

김이진 작가 | 2018. 11. 08

[EBS 뉴스G]

9년 넘게 우주에 머물며, 외계 행성을 관측해온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임무를 끝내고 은퇴했습니다. 케플러 망원경은, 우주 어딘가에 또 다른 지구가 존재할 것이란 희망을 열어주었는데요. 우주망원경 케플러가 완수한 임무들,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공개한 짧은 애니메이션. 

 

주인공은 우주 망원경, 케플러 입니다. 

 

"나사가 케플러 망원경을 은퇴시키다"

 

지난달 30일, 나사가 케플러의 은퇴 소식을 알리자 SNS엔 케플러를 향한 각국의 작별인사말이 남겨졌습니다. 

 

2009년 3월, 태양계 너머로 쏘아올려진 우주망원경 케플러, 행성사냥꾼이라는 별칭은 케플러의 임무를 말해줍니다. 

 

태양계 너머의 항성과 행성을 감지해야 하는 케플러 망원경의 임무는 자동차 전조등을 켜서 160킬로미터 떨어진 곳을 기어 다니는 벼룩을 감지해내야 하는 작업에 비유될 정도였지만, 우주에 머문 9년 6개월간, 케플러는 53만 506개의 항성과 2662개의 행성을 찾아냈습니다. 

 

태양계 너머에도 항성과 그 주위를 도는 행성이 있으며, 그 중엔 물이 흐르고 생명체가 살아가는 또 다른 지구, '지구형 행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확인시켜 준 겁니다.

 

나사는 케플러가 발견한 '거주 가능한 행성'의 가상 관광포스터를 제작하기도 했는데요. 

 

지구와는 다른 광합성으로, 붉은 색 식물이 자랄거라고 예상되는 케플러 186 F 

 

2015년에 관측한 케플러 452B는 또 하나의 지구, 쌍둥이 지구로 알려지며 세계를 흥분시킨 바 있습니다. 

 

"케플러 452B 

지구 직경의 1.6배 

공전주기 385일" 

 

작년엔 우리의 태양계처럼 8개의 행성을 거느린 항성계도 발견했지만 연료고갈로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진 케플러 망원경- 

 

못 다한 임무는, 지난 4월 우주로 향한, 새로운 우주망원경 '테스'가 이어받았습니다. 

 

“행성 사냥꾼 테스가 태양계 너머 새로운 세계를 탐색할 겁니다.”

 

윌리엄 보루키 / NASA과학자, 전 케플러 프로젝트 책임연구자

“케플러가 보내준 자료들로 무척 기뻤습니다. 우리가 알고 싶은 것에 대해 답을 주었습니다. 많은 별(항성)이 행성을 거느리고 있고 그 행성 중 많은 수가 지구와 같은 크기라는 것, 그것이 케플러가 남긴 유산입니다.”

 

인류에게 확장된 우주를 선사하고 다음 세대에게 임무를 넘긴 케플러는 지구로 귀환하지 못한 채 임무를 수행했던 태양계 바깥에 남게 되었는데요.

 

한 유튜버는 그간 케플러가 발견한 모든 항성계와 행성의 궤도, 그리고 행성의 온도를 표시한 영상을 제작해 케플러의 업적을 기렸고, 사람들은 우주에 남은 케플러에게 고마움을 담은 따뜻한 작별을 건넸습니다.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