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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리포트> 사과로 마음을 전하는 '사과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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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서 스쿨리포터 / 미림여자고등학교 | 2018. 10. 25

[EBS 저녁뉴스]

감정 표현이 서툴러 주위 사람들과 어색해진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특히 청소년기에는 친구들 간의 서툰 감정 표현이 큰 상처가 되기도 하는데요,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원만한 교우 관계 형성을 돕고자, 사과로 마음을 전하는 '사과데이'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 미림여자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몇몇 학생들이 예쁘게 포장된 사과를 들고 바삐 움직입니다.

 

사과를 받을 학생을 만나자 편지와 함께 건네주는데요.

 

오늘은 이 학교만의 특별한 기념일, ‘사과데이’입니다.

 

인터뷰 : 이유빈 2학년 / 서울 미림여고
"친구랑 최근에 싸워가지고 굉장히 서먹서먹해졌는데, 사과할 타이밍을 놓쳐가지고 어떻게 할까 하던 참에, 이렇게 사과데이를 통해서 사과랑 손 편지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해주면 친구도 받아주지 않을까 하고…"

 

사과데이는 친구나 선후배에게 미안했던 일을 사과하거나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로, 둘(2)이 서로 사(4)과한다는 뜻에서 매년 10월 24일 진행되고 있는데요.

 

상담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사과를 포장해 편지와 함께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다은 2학년 / 서울 미림여고
"편지를 쓸 일이 없다보니까 다들 낯설어하고 어색해하는 것 같으면서도 막상 사과와 함께 편지를 받으니까 되게 쑥스러워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다들 즐거워하더라고요"

 

인터뷰: 김지영 2학년 / 서울 미림여고
"대신 마음을 전해주는 입장으로서 편지를 받고 기뻐하는 학생들을 보니까 괜히 저희가 더 뿌듯했어요. 그리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과데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평소 잘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거나 서로 오해를 풀고, 고마움을 전하면서 우정을 다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데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매해 1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여진 2학년 / 서울 미림여고
"친구들하고 싸우고 이러면 당장 다가가서 말로 풀기 뻘쭘한 상황이 많은데, 사과데이를 통해서 사과도 주고 편지도 같이 주니까 다가가기 더 쉬웠던 것 같고…"

 

인터뷰: 박수빈 상담교사 / 서울 미림여고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던 속마음을 글로 표현함으로써 친구관계를 개선할 수 있겠고, 평소 친하게 지내고 싶은 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감정이 내키는 대로 행동해 상대방에게 무심코 상처를 준 적은 없나요?

 

매년 10월 24일, 자신을 되돌아보고 소중한 사람에게 사과를 건네 보는 건 어떨까요?

 

EBS 스쿨리포터 장민서입니다.

장민서 스쿨리포터 / 미림여자고등학교 schoolrepor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