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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함께 만드는 평생배움터, '모두의학교'

교육 현장 속으로

권오희 작가 | 2018. 10. 11

[EBS 저녁뉴스]

서울시 평생학습센터인 '모두의학교'에서는 시민이 학습주제 발굴부터 기획, 운영까지 주도하는 '시민학교'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참여자 스스로 삶에 필요한 학교를 만들고, 이를 다른 시민들과 함께 누리는 시민학교 플랫폼, 오늘 <교육현장 속으로>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 금천구의 옛 한울중학교 자리에 들어선 '모두의학교'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이름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학교이자, 평생학습센터인데요.

 

하나의 시민학교인 동시에 또 다른 시민학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시민학교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기존의 공교육이나 평생교육에서 얻지 못했던 '배움'을 직접 실현하고자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매년 '시민학교 스타트업'을 공모해 운영을 지원하는데요.

 

인터뷰: 김혜영 팀장 / 모두의학교

“기존의 평생학습센터에서는 프로그램이 이미 정해져 있어서 제공된 프로그램을 시민들이 들었다면, 이곳에서는 시민들이 주도해서 자신이 배우고자 하는 콘텐츠를 직접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곳입니다. (앞으로)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많은 사회적 변화들이 있다면, 그 속에서 기민하게 일상의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데, 이미 설계된 상태에서 그 뒤의 지식을 배우는 것은 늦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시민들이 자신의 배움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되는데...”

 

누구나 선생님이 되고 또 학생이 될 수 있는, 시민이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모두의학교'.

 

의미 있는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중년 여성들의 시민학교 수업이 한창이었는데요.

 

인터뷰: 김재옥 / '아하! 학교' 운영자

“함께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데, 저희도 그분들한테 배울 점이 많고, 또 그분들도 함께 하면서 즐거워하고, 그래서 저희는 무얼 가르치겠다기보다 함께 모여서 대화하고 놀자, 그래서 저희는 그래요. 마음이 울적하고 가끔 외로우신 분들은 '아하! 학교'에 놀러오세요.”

 

놀이, 소품 만들기, 글쓰기, 음악회 등 함께 만든 다양한 커리큘럼 안에서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며 재미를 찾는 시민들.

 

아울러, 직접 제작한 소품들을 이웃에게 나누는 지역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활동으로 삶에 생기를 더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오남미 / 서울 관악구

“제가 참여한다는 느낌이 있는 거죠. 일방적으로 배운다는 피학습생의 모습보다는, 내가 여기의 일원이고 내가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속감을 더 많이 주는 것 같아요.”

 

이 외에도 '배움 실험실'이라는 슬로건 아래, 나를 새롭게 발견하고, 평등한 관계에서 서로 함께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시민학교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기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배움의 내용과 형태를 고민하고 이를 함께 만들어나가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영 팀장 / 모두의학교

“모두가 이곳에서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수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길 바라고, 그게 지식적으로 정돈된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삶에 맞닿은, 소소한 자신의 고민이나 아니면 지역의 문제, 그런 것들이 배움의 소재가 돼서, 그걸 토대로 해서 자신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학교를 만들 수 있기를...”

 

시민 스스로 삶에 필요한 학교를 만들고 다른 시민들과 함께 누리는 '모두의학교'.

 

배움으로 우리 모두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