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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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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터 기획 6편] 눈치 안 보는 '육아휴직'‥여성 인력이 '쑥쑥'

사회, 생활, 평생

이윤녕 기자 | 2018. 09. 26

[EBS 집중취재]

아직 육아 휴직을 당당히 쓸 수 없는 분위기, 여성관리자 비율은 아직 턱없이 부족한 유리천정... '여풍당당'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데요. 가족친화적인 일터를 찾아가는 기획보도, 오늘은 당당히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문화를 통해 '일-가정 양립'을 실천하고 있는 IT기업을 소개합니다. 특히 여성 직원의 비율은 물론 여성 관리자 비율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윤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기업용 전자문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서울의 한 IT 기업. 

 

일과 생활의 균형을 통해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은 물론, 근로단축제나 시차출퇴근제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구쟁이 아들 넷을 둔 다둥이 아빠 정우 씨도 지난해 3개월 동안 육아휴직을 다녀왔습니다. 

 

남성 직원들에겐 여전히 조금 낯선 제도였지만 회사의 적극적인 배려와 육아휴직에 대한 긍정적인 사내 분위기 덕분에 큰 걱정 없이 휴가를 쓸 수 있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보낸 소중한 시간은 심리적인 안정을 가져왔고, 복귀 후 업무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면서 일의 효율성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정우 차장 / 포시에스 오즈컨설팅사업부 PI팀

"(예전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거, 아이들의 취미, 이런 걸 하나도 몰랐어요. 그런데 이번에 같이 시간 보내면서 우리 아이들이 이런 생각도 하고 있었구나. 그 다음에 우리 아이들이 이런 걸 좋아했구나, 이런 습관이 있었구나 이런 것도 자세히 알게 되고…"

 

남녀 직원 모두가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대체 인력을 적극적으로 배치하고, 임신 기간에는 근로시간도 단축하는 등 가족친화적인 사내 분위기가 제도 정착에 도움이 됐습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이 같은 제도는 특히 여성 직원들의 직무 만족도와 업무 능력을 향상시켰고, 그 결과 남성 위주의 IT업계에서 30~40%에 달하는 비교적 높은 여성 인력 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성 직원의 비율이 여성 관리자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인터뷰: 박미경 대표이사 / 포시에스

"여성들이 출산 휴가 이후에 복직하는 것도 100% 복직을 하고 있고, 또 저희가 여성 비율이 여성 관리자에서도 똑같이 유지된다는 걸 보면 아무래도 어떻게 보면 여성과 남성에 대한 평등한 부분이 잘 유지가 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남녀 구분없이 모두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키며 조화롭게 일하는 것이 곧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공감 경영이 업무 능률 향상에 커다란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EBS뉴스 이윤녕입니다. 

이윤녕 기자 ynlee@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