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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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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터 기획 1편] 아빠와 함께하는 한 달‥고마운 '배우자 출산휴가'

사회, 생활, 평생

이윤녕 기자 | 2018. 09. 19

[EBS 집중취재]

10년째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출산율. 이제 출산율 0%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가파르게 이어지는 인구절벽 앞에서 이제 출산을 개인의 문제로 머물게 할 것이 아니라 기업과 사회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BS 뉴스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행복한 일터들을 찾아 소개하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는데요.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활발한 배우자 출산 휴가 제도를 통해 아빠 직원들의 부성애를 다지고 있는 일터를 소개합니다. 이윤녕 기자입니다. 

 

(인트로 영상)

 

[리포트]

 

자원의 재사용과 순환을 통해 소외이웃을 돕고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한 사회적 기업. 

 

이 회사는 가족 간의 유대를 키우고 일터와 가정의 건강한 균형을 위해 설립 초부터 남성 직원들에게 배우자 출산휴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7살짜리 딸과 2살 된 아들을 둔 아빠인 원섭 씨도 두 아이가 태어날 때 모두 한 달씩의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했습니다. 

 

산후조리원도 가지 않고 오롯이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보냈던 시간은 원섭 씨에게 더없이 소중하고 행복했던 기억입니다.

 

회사가 배우자 출산휴가를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인데다, 이미 휴가를 쓰고 돌아온 동료들도 많다 보니 휴가를 앞두고 눈치를 보거나 걱정을 하진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원섭 팀장 / 아름다운가게 교육문화팀

"가족들도 저희 이제 직장에 대해서 되게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시고 또 이제 돌아와서도 조직에서 더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는 뭔가 생각도 많이 들고 동기부여도 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5일의 배우자 출산휴가보다 더 많은 1개월이 유급휴가로 주어지다 보니, 남성 직원은 물론 가족들의 만족도가 단연 높습니다. 

 

잉여이익 자체가 적은 사회적 기업이어서 유급 휴가 제도를 도입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멀리 보면 직원의 행복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영훈 선임간사 / 아름다운가게 인사팀

"(배우자 출산) 유급휴가를 1개월 동안 부여를 하기 때문에 금전적인 어려움이라든가 그런 부분들이 있었지만 직원들의 행복이 결국은 가게 내의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결과로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친화 제도에 대한 회사 차원의 배려와 긍정적인 사내 문화 덕분에 지금은 아이를 둔 남성 직원 대부분이 배우자 출산 휴가를 썼을 만큼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런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2015년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부성애가 깊어지는 한 달 간의 유급 배우자 출산휴가를 통해 가족은 물론 회사도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EBS뉴스 이윤녕입니다. 

이윤녕 기자 ynlee@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