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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새 명함

뉴스G

김이진 작가 | 2018. 09. 13

[EBS 뉴스G]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가로 평가받는,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내년에 은퇴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을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마윈 회장의 결단에 응원을 보내는 목소리도 큽니다.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마윈 회장,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국 IT업계의 거인, 중국의 스티브잡스라는 평가를 받으며 중국 최대 온라인마켓 '알리바바'를 이끌고 있는 마윈 회장.

 

알리바바는 최근 공식 웨이보를 통해 마윈 회장의 새로운 명함을 공개했는데요.

 

"마선생님의 새로운 명함이 나왔습니다.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려요."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사나이라는 소개 뒤에 나열된 10개의 프로필- 

 

그런데, 어디에도 알리바바 회장이라는 직함은 없습니다. 

 

자신의 이름 옆에 표기한 직함은 교사나 스승을 칭하는 '라오스' 

 

'교사' 마윈이라는 자신의 새 명함을 공개한 9월 10일, 그는 긴 편지로 자신의 은퇴계획을 알렸는데요. 

 

1년 후인 2019년 9월 10일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은퇴하겠다는 겁니다. 

 

각국 언론을 놀라게 한 갑작스런 은퇴선언- 

 

하지만 그는 10년간 준비해 온 계획이며, 다음 세대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는데요. 

 

“회사는 몇몇 창업자에게만 의지할 수도 없습니다”

“알리바바는 더 젊어져야 합니다” 

 

1999년 중국 항저우의 허름한 아파트에서 6만달러, 우리돈 6700만원의 자본금으로 동료 18명과 함께 알리바바를 창업한 후, 19년 만에 연매출 40조 원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마윈 회장- 

 

"알리바바는 여태껏 한번도 마윈에 속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마윈은 영원히 알리바바에 속할 것입니다."

 

알리바바 창립 20년이 되는 날이자, 그의 생일이기도 한 2019년 9월 10일에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그는, 동시에 또 다른 도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나는 '교육'으로 돌아가고 싶다. 흥분되고 큰 축복이다. 교육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또 다른 분야, '교육'에 재산과 시간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항저우 사범대학 출신의 평범한 영어교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이자, 중국 대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의 삶을 꾸려온 마윈 회장- 

 

“여러분이 1억 달러를 갖게 된다면, 내 생각에 그것은 여러분 돈이 아닙니다. 그 돈은 당신이 더 나은 곳에 돈을 쓸 것이라고 믿는 사회가 여러분에게 준 신뢰입니다.”

 

그가 만든 새로운 명함엔 알리바바 회장이라는 직함 대신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여긴 19년의 삶과 알리바바 회장만큼 가치 있는 '미래'가 함께 합니다.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