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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리포트> '뮤비방', 청소년 이용에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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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민 스쿨리포터 / 여양고등학교 | 2018. 09. 11

[EBS 저녁뉴스]

최근 영상제작 기기를 활용한 뮤직비디오방, 일명 '뮤비방'이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떠올랐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고 하는데요. 전남 여양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여수의 한 초등학교 근처 거리입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각, 한 무리의 학생들이 들어서는 곳은 '뮤비방'입니다. 

 

인터뷰: 김동환 (가명) / 고등학생

"10시 이후에 자주 친구들과 가는 편인데 앞에서 어른들이 서 계시기는 하지만 교복을 입는다고 누가 막지도 않고…"

 

인터뷰: 박도윤 (가명) / 고등학생

"노래방 같은 경우는 10시 이후에 가면 출입 제한을 받는데요. 뮤비방 같은 경우는 별도의 단속을 하지 않기 때문에 10시 이후에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뮤비방'은 노래를 부르면서 노래 영상 제작기기를 활용해 자신만의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는 곳인데요. 

 

일반 노래방은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반경 200m 내에서 운영할 수 없지만, 뮤비방은 '음반음악영상물제작업'으로 분류돼 이러한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밤 10시 이후 출입이 가능하고, 학교나 학원 근처처럼 학생들의 접근이 쉬운 곳에서 운영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강유민 (가명) / 고등학생

"학원 바로 위에 뮤비방이 있어서 시끄러울 때도 많고, 학원이 10시에 끝나면 보통 애들도 동전만 있으면 많이 올라가서 한두 곡씩은 부르고…"

 

인터뷰: 서대호 교사 / 전남 여양고

"사복을 입고 있는 청소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각지대에 청소년들이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 청소년의 탈선이나 또는 청소년의 범죄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예상이 됩니다."

 

노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떠오른 뮤비방,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탄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정윤 변호사 / 법률사무소 진남

"많은 뮤비방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변종 영업을 하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청소년 보호법에 규정되어 있는 청소년 유해 업소를 실질적으로 해석해서 이를 규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청소년의 새로운 문화 공간이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는 곳이 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EBS 스쿨리포터 김은민입니다. 

김은민 스쿨리포터 / 여양고등학교 schoolrepor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