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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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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육감에게 듣는다 - 세종 최교진 교육감

교육

이윤녕 기자 | 2018. 09. 07

[EBS 집중취재]

우리 지역 새 교육감의 교육비전과 주요 정책을 알아보는 시간, 오늘은 세종 최교진 교육감입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미래 사회에 대비해 아이들이 현 시점에서 꼭 필요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싶다는 최 교육감의 교육 구상을 들어봤습니다. 이윤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윤녕 기자

안녕하세요. 

 

최교진 교육감

안녕하세요. 

 

이윤녕 기자

먼저 재선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최교진 교육감

고맙습니다. 

 

이윤녕 기자

재선 교육감으로서 일단 취임 소감 먼저 부탁드릴게요. 

 

최교진 교육감

다시 일할 수 있게 해 주신 세종시민 여러분께 먼저 정말 고맙고요.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라고 하는 흐름을 계속할 수 있게 인정해 주신 것 같아서 흐뭇하기도 하고 책임감도 느낍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 자체가 저 개인에 대한 표라기보다는 지난 4년간 세종교육공동체가 같이 같은 방향을 보고 함께 마음을 모아왔던 과정이 부족함도 있지만 조금 더 잘하라고 격려해 주신 것 아닌가 싶어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지난 4년 동안 해 왔던 일들을 계속 잘해 나가고 싶습니다. 

 

이윤녕 기자

세종시 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임기 내에 무상교육도 실현을 하겠다 이렇게 또 약속을 하셨는데 학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이거 어떻게 추진하실지가 제일 궁금하실 것 같거든요. 어떤가요? 

 

최교진 교육감

저희가 이제 다행인 것은 지금 시장님께서도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하는 데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하시겠다는 공약을 같이 걸어주셨어요. 그리고 정부도 지금 교육부를 통해서 고교 무상교육을 실현하시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책임지는 것은 대체적으로 입학금, 수업료, 교과서 이런 것들이죠. 

 

그러면 시와 우리가 물론 앞으로 협의해 봐야 되지만 절반씩 부담한다고 하면 160억 정도거든요. 그러면 저희 예산 규모로 볼 때 충분히 가능하다. 단지 이걸 한꺼번에 2019년에 확 도입할 수는 없겠으나 단계적으로 해 나가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윤녕 기자

그런가 하면 또 학부모님들이 제일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는 또 유아교육이잖아요. 특히 제가 듣기로는 세종에서는 지금 가까운 거리에 유치원이 있는데도 아이들이 합격을 하지 못해서 멀리 공주까지 간다거나 대전까지 간다거나 이런 경우들이 되게 많다고 들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실 것인지? 

 

최교진 교육감

사실은 세종시가 유아교육에서는 어떻게 보면 천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립단설유치원이 세종시가 가장 높아요. 세종시 인구가 30만이잖아요. 30만인데 공립단설유치원이 37개가 있습니다. 1000만 서울에 공립단설유치원이 몇 개나 될까요? 50개가 채 안 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세종시는 국가에서 책임지는 사립이 아닌 공립단설유치원에서 최고의 선생님들이 최고의 시설에서 우리 아이들을 책임지고 있죠. 

 

이윤녕 기자

공립단설이라고 하면 학부모님들이 제일 선호하는 유형의 유치원이 맞는 거죠? 

 

최교진 교육감

그렇습니다. 그렇죠. 비용도 안 받고요. 그런데 공립이 담당하고 있는 비율이 65%가 넘어요. 그러나 말씀하신 것처럼 거기에 떨어지는 분들은 100% 떨어지는 거잖아요. 아쉬움이 있죠. 그런데 그런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시청에서도 시에서 짓는 공립어린이집을 동북 지역에는 굉장히 많이 새로 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리가 달라요. 

 

유치원은 저희들이 교육청에서 관리하고 하다 보니까 어린이집 여기저기를... 혹시 떨어질지 모르니까 여기저기 지원을 하다 보니까 지원했을 때 떨어지게 되는 거고 어디가 떨어졌는지 어디가 빈자리가 생겼는지를 모르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시와 함께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해서 관리해 드리도록 하자, 입학부터. 그 시스템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이윤녕 기자

세종의 경우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그리고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에 대해서도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많이 높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릴게요. 

 

최교진 교육감

선생님들이 자기 교과 이외에 아이들이 듣고 싶은 걸 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이런 것에 착안을 해서 세종시 전체를 하나의 캠퍼스로 보고 각 학교에서 A 학교의 선생님이 나는 국어인데 논술 지도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런 분이 많이 계시죠. B 학교에 있는 수학 선생님이 나는 수학 중에서 심화된 수학을 가르칠 수 있을 것 같아. 최근에 도입 논란이 되는 기하에 대해서 자신있으니까 우리 학교에 오면 그걸 수업할 수 있게 할게. 이럴 수도 있을 테고요. 화학 선생님 중에서 심화 화학 실험실습을 원하면 하겠어. 이렇게 해서 각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하실 수 있는 심화과목을 개설해서 다른 학교 학생들도 그 시간은 들을 수 있게 하는 게 공동교육과정1이고요. 

 

그런데 우리 선생님들이 책임질 수 없는 경제학개론이라든가 드론 이런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것은 세종시에 있는 국책연구기관이라든가 인근 대학의 박사과정이나 교수님, 강사 선생님들 이런 분들로 해서 저희가 작년에 쭉 해 가지고 180개 과목이 넘는 과목을 토요일을 이용해서 하고 있고..

 

이윤녕 기자

전국적으로 지금 진보 교육감님들이 상당히 대세인데요. 또 진보 교육감의 한 분으로서 평소에 가지고 계셨던 어떤 교육철학 같은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최교진 교육감

쉽게 아이들이 대접받았으면 좋겠고. 아이들을 줄 세우기 안 했으면 좋겠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인데 함께 힘을 모아야 되는데 그동안에 학교 교육 과정 자체가 산업화 시대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하는 변명이 있지만 정말 줄 세우기였거든요, 한 줄로. 아이들 각자 특성과 상관없이 한 줄로 세우는 교육. 그걸 통해서 경쟁교육, 거기서 앞장선 아이들만 소중하고 뒤에 있는 아이들은 스스로 포기하고 사회적으로도 포기하는 식의 잘못된 교육이었다면 이제 미래 사회에는 그렇게 암기 위주의 수업을 통해서 줄 세우기 하는 게 아니라 각자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이 가지지 못한 나의 재능을 발휘하는 것이 존중받는 세상이 돼야 되거든요. 그런 교육이 돼야 되는 거죠. 

 

이윤녕 기자

마지막으로 앞으로 4년 동안 세종시를 어떻게 세종교육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계획이신지 말씀 부탁드릴게요. 

 

최교진 교육감

20년 뒤, 30년 뒤 우리 아이들이 세상의 주인이 됐을 때 어, 그때 왜 우리에게 그런 필요하지도 않은 낡은 교육을 시키셨어요?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뒤처졌잖아요 하는 항의를 들어서는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혁신 2기에 정말 제대로 된 대한민국 교육 혁신을. 우리 세종시는 새로운 도시고 대한민국이 기획해서 만든 도시니까 이곳에서 각종 모범, 모델을 만들어서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평화시대를 대비하는 미래의 주인으로 그리고 교육혁신을 받은 민주적인 인권을 존중할 줄 아는 첫 세대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하고 싶습니다. 

 

이윤녕 기자

뭔가 들으면 들을수록 자꾸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씀들 많이 들은 것 같고요. 오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최교진 교육감

네 고맙습니다. 

이윤녕 기자 ynlee@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