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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육감에게 듣는다 - 대구 강은희 교육감

교육

금창호 기자 | 2018. 08. 22

[EBS 집중취재]

새 교육감에게 듣는다 오늘은 강은희 대구 교육감 순서입니다. 국회의원과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강 교육감은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고 특기와 적성에 맞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창호기자

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강은희 교육감

네 안녕하세요.

 

금창호 기자

대구에선 또 첫 여성 교육감이시기도 하시고요. 또 이번에 8년 만에 새로운 교육감이 당선이 됐는데, 앞으로 4년의 정책 중심 방향과 중심 가치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강은희 교육감

우리가 왜 교육을 해야 되는지 근본적으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미래의 역량을 어떻게 키워 갈 수 있는가, 지금 뭐 유행처럼 사차 산업 혁명 시대라고 얘기하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결국은 아이들이 경험하지 않은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는 거, 이게 우리가 교육이 해야 될 일이라고 보고요.

 

그러려면 미래에 가서 어떤 역량을 가질 수 있는가, 변화된 그 미래를 읽어 낼 수 있고 내가 스스로 변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야 되는데 그 역량을 누가 키울 수 있느냐. 저는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는 선생님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해야 되고,

 

그리고 교육 현장, 교실, 학교에서 보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교육할 수 있어야 되기 때문에 선생님들의 자율 능력, 학교 경영이 저는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미래의 역량을 선생님들이 가져야 할 학교 자율이 합쳐져서 함께 역량을 키워 가는 교육을 앞으로 하고 싶습니다.

 

금창호 기자

선거 기간 내내 다품 교육을 되게 강조를 하셨어요. 다품 교육이 좀 어떤 것인지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무엇인가요?

 

강은희 교육감

뭐 굉장히 쉽게 생각하시면 돼요. 다 품겠다는 의미이거든요. 다품 교육은 특별히 잘하는 아이는 더 잘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것도 기본적으로 전제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배움이 느린 아이들, 그 다음에 배움이 어려운 아이들, 그런 아이들도 있겠죠. 그런 아이들에 대해서 특별히 더 배려하고 품어서 모든 아이들이 교육을 통해서 다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게 근본 취지이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상으로 아이들의 진로, 진학도 아주 세분화하겠다, 초등학교 때부터 진로와 진학에 대해서 좀 더 체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겠다. 그 다음에 특기와 적성에 대해서도 조금 더 다양하게 해 줘서, 아, 내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그 학습, 교과 중심의 학습에 흥미가 없으면 특히 적성 쪽으로 좀 더 나아갈 수 있는 다양성을 좀 더 확보해 주겠다 이런 여러 가지 정책들을 현장에 꼼꼼하게 실현해서 현장에서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 주겠다, 이게 제가 주장하는 다품 교육입니다.

 

금창호 기자

대구 같은 경우에는 사실 좀 무상 급식 비율이 전국에서 좀 낮은 수준인데요. 근데 그렇다고 해도 무상 급식이나 무상 급식을 포함한 무상 교육의 무조건적인 확대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셨습니다. 어떻게 바라보시는지요?

 

강은희 교육감

대구도 초등학교까지는 원래 전면 무상 급식을 실시를 했고, 제가 공약에 해서 중학교까지 무상 급식을 하겠다는 공약을 했는데, 다행히 대구시에서도 무상 급식을 하겠다, 중학교까지, 이래서 의견 일치가 된 상황이라서 내년도부터도 가능하다면 중학교 무상 급식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가 무상이라는 개념에서 조금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는데, 우리가 지방 교육 재정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그 지방 교육 재정은 딱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면 국가 예산을 여기에 쓸 거냐 여기에 쓸 거냐의 문젠데, 저는 무상 급식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 필요한 정책이긴 하지만 이쪽에 많이 쏠리게 되면 교육에 들어갈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재원이 확대되면서 무상 급식이나 무상 교육을 뭐 고교 무상 이런 부분이 있죠. 

 

확대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상이 많아지면 결국은 교육 본질에 투입해야 될 비용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보고 어느 게 더 우리 아이들에게 현실적으로 더 필요하냐, 이 문제라는 겁니다.

 

금창호 기자

최근에 또 불편한 교복, 특히 여학생들의 불편한 교복이 화두로 떠올랐는데요. 이미 선거 기간에 ‘착한 교복’을 공약으로 내세우셨어요. 어떤 정책입니까?

 

강은희 교육감

여학생들의 경우엔 뭐 흔히 코르셋 교복, 꽉 조이고 짧은 치마, 이게 여학생들도 굉장히 초중고 그 시점에는 굉장히 활동성이 강합니다. 남학생들도 물론 그렇고요. 그런데 교복 자체가 기존의 틀에 딱 매여 있으면서 활동성 부분에서도 굉장히 불편하죠. 그래서 기존에 관념적으로 입고 있는 그런 교복에서 벗어나서 좀 더 자유롭고 편의성이 있는 교복으로 간다면 가격, 기능적인 면, 여러 가지 면에서 굉장히 편리할 수 있고, 또 대구가 마침 섬유 도시이거든요. 그래서 주위의 섬유개발원을 비롯해서 섬유를 직접 생산하는 업체, 옷을 봉제하는 업체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지역 기업들과도 상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좀 더 편리하고 저렴한 교복, 그러나 질은 우수한 그런 교복을 공급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럼 결국은 이게 착한 교복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2019년도에 시범 사업을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부족하거나 모자란 부분을 다시 보완을 해서 2020년도에는 모든 학교가 자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혹시 뭐 과거의 교복이 더 좋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상당히 넓혀서 제안할 예정입니다.

 

금창호 기자

마지막으로 추가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아니면 종합적인 말씀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강은희 교육감

뭐 우리 대구 교육뿐만 아니라 초중 이제 중등 교육 전반에 있어서 학교와 학부모, 학생 간에 갈등이 굉장히 심화되어 왔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교육 현장에 대해서 교육 공동체 그리고 시민들의 이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교육이 보다 본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 교육이 성장하는 속에 아이들도 함께 같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제 소임을 다하는 것이 저의 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교육 환경이 좀 더 안정화되고 그 안정된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미래의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고, 또 조언 있으시면 언제나 항상 거침없이 말씀을 해 주셔서 우리 대구 교육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이 반석에 설 수 있고, 세계와 경쟁해서 우리 대한민국이 굳건하게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금창호 기자 guem1007@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