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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강동아트센터 '춤추는 엄마들'

교육, 평생

권오희 작가 | 2018. 08. 09

[EBS 정오뉴스]

평범한 주부들이 '춤'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작품의 창작과정에 참여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요. 오늘 <교육 현장 속으로>에서는 예술 체험과 공감을 통해 각자의 삶을 변화시키고 성장하는 '강동아트센터'의 '커뮤니티 아트 프로그램', <춤추는 엄마들>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강동아트센터'.

 

역동적인 몸짓과 다양한 표정으로 공연 연습에 한창인 사오십 대 주부들의 모습이 눈에 띄는데요.

 

가사와 육아에 몰입하느라 정작 자신은 잊고 살아 온 주부들이 현대무용이라는 새로운 경험에 도전해보는, 강동아트센터 ‘커뮤니티 아트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입니다.

 

인터뷰: 서신영 공연기획팀 / 강동아트센터
"보통 문화예술(분야를) 생각하면 그냥 관람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일반 시민 분들이 문화예술 안에 직접 들어와서 주체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 했고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과정 안에서도 많이 치유를 받고 본인을 찾아가는 분들이 있었고, 무대에 올랐을 때 비로소 나로서 바로 섰다는 느낌을 받으셨다고 했고..."

 

지난 2013년부터 이어진 이 프로그램은 지역주민이 연극, 무용과 같은 예술 공연의 주체가 되어 이를 체험하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요.

 

전문 무용수와 함께 기초적인 스트레칭부터 본격적인 현대무용 수업까지, 멀게만 느껴졌던 ‘예술’을 통해 일상을 보다 풍요롭게 즐기게 된 주부들.

 

오늘은 각자의 몸짓과 표정을 통해 내 감정을 표현하고, 그것을 서로 나누며 소통해보는 시간인데요.

 

인터뷰: 권혜란 지도강사 / 세컨드네이처컴퍼니 수석 무용수
"남의 것을 받아들이면서도 내 것을, 내 중심을 잃지 않아야 해요. 자기 것이 보여야 돼요. 혼자 (춤추며) 갔을 때 다양한 모습들이 나왔잖아요. 그게 이 사람과의 관계, 나는 내 방식대로, 그 사람은 그 사람 방식대로 만났을 때 어떻게 (관계가) 이뤄지는가..."

 

아직은 그 과정이 조금은 쑥스럽기도, 어렵기도 하지만 평범한 일상 속에서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는 이 시간은 주부들에게 무엇보다 좋은 선물입니다.

 

인터뷰: 채미정 / 서울 광진구
"내 것을 표현하니까 굉장히 능동적인 시간이 돼서 너무 좋아요. 처음에는 이렇게 다들 (자신을) 표현할 줄 몰랐어요. 근데 굉장히 표현을 잘 하는 걸 보고, 일상생활에서도 이렇게 자기 것을 잘 펼치고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인터뷰: 권혜란 지도강사 /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 수석무용수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또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을 평상시에는 많이 잊고 살잖아요. 그런 것들을 끄집어내는 과정인데요. 지금 나의 몸은 어떤지, 또 나의 삶은 어떤지 몸과 삶을 연결시켜서 그러한 지금의 내 모습이 나를 어떻게 지탱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건지 이런 방향을 추구하면서..."

 

약 5개월간의 수업을 통해 작품 창작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11월에 막을 올릴 소극장 무대에서는 주인공으로 그 이름을 올릴 텐데요.

 

전문 무용수가 아닌 평범한 주부들이 만들어 갈 무대에는 그들의 땀과 열정, 그리고 꿈이 고스란히 담겨 있겠죠.

 

인터뷰: 이혜수 / 서울 광진구
"하고 나서 공연물도 올려요. 그래서 성취감도 있죠. 그런 거에도 희망과 꿈이, 제 나름대로 목표가 생기는 것 같고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재밌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일상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생명력 넘치는 춤바람 프로젝트,‘춤추는 엄마들’ 을 응원합니다!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