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획취재

공유 인쇄 목록

새 교육감에게 듣는다 - 울산 노옥희 교육감

교육

금창호 기자 | 2018. 08. 08

[EBS 집중취재] 

새 교육감에게 듣는다, 오늘은 울산에서 진보 성향 후보로는 처음으로 당선에 성공한 노옥희 교육감입니다. 

노 교육감은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도록 울산 교육을 변화시키겠다며 학생 인권과 교육복지를 강화하는데도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창호 기자

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노옥희 교육감

안녕하십니까.

 

금창호 기자

먼저 당선 축하드립니다. 울산 역사상 최초의 진보 성향의 교육감님이신데요. 앞으로 변화 방향과 생각하는 중심 가치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노옥희 교육감

저를 지지한 이유가 ‘울산 교육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변화에 대한 열망이 모인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 변화의 방향은 공교육 기관으로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 교육이라는 말에 잘 들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움으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저마다 가진 것을 다 표현할 수 있고 또 그런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게 앞으로 변화의 방향입니다.

 

금창호 기자

울산은 한동안 비리 때문에 교육감 자리가 비어있었는데요. 때문에 선거 과정에서도 청렴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이런 부분 어떻게 보완하실 계획이신가요?

 

노옥희 교육감

울산에서 부패, 비리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온 건 전반적으로 교육과정 전체에 대해서 하는 얘기는 아니었고요. 교육감에 대한 그런 얘기였기 때문에 결과도 사실은 교육감을 깨끗한 사람 뽑게 하는 게 선거로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거든요. 

 

우선은 저부터 원스트라이크 아웃하겠다. 부패, 비리와 관련 돼서 내가 만약에 기소가 되면 기소가 되는 대로 교육감 직을 일단 내려놓겠다. 그리고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으면 교육감을 사퇴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공익 제보 센터를 설치를 해서 다 제보를 할 수 있도록 열어놓고, 그리고 또 내부에서 사실은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내부 고발자에 대한 보호를 확실히 하는 부분,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처벌하는 것보다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 때문에 저는 정보공개를 저는 아주 강조를 합니다. 정보 공개를 철저히 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눈이 많으면 비리를 저지를 수 없기 때문에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정보공개입니다. 그래서 사전에 부패, 비리를 예방하겠다 하는 게 의지가 강합니다.

 

금창호 기자

지난해에는 특히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학생 인권 침해 문제 때문에 전국적으로 논란이 됐었는데요. 학생 인권과 교권문제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노옥희 교육감

작년에 그런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벌어지는 일은 교실에서나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간에서 인권 침해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사실 그 문제를 구조적으로 봅니다. 예를 들면 방과 후 학교의 아이들이 원치도 않는데 강제로 하게 한다든지, 또 자율학습 같은 경우를 강제로 남아 있게 한다든지 이런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가 깨어지거든요.

 

그런 부분을 교육청에서 예를 들면 방과 후 학교에서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따라서 그 학교 평가할 때 점수로 넣고 이렇기 때문에 그런 점수나 이런 제도를 없앨 겁니다. 학교 자체에서 이미 평가하도록 바꿨고요. 

 

그리고 또 학생들이 수업으로부터 소외되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교사의 수업을 거부하거나 또 회피하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습니까. 그랬을 때 그 학생이 정말 자기에게 맞는 그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게 주어지면 이런 상황들이 훨씬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상황이 발생할 수가 있지 않습니까. 발생할 때는 학생 인권 침해든 교권 침해든 두 부분 전부다 인권 침해를 당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그런 조치를 취할 거고요. 또 가해자라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가해 학생도 학생이기 때문에 회복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금창호 기자

방금 말씀하신 시스템 부분이랑도 좀 연결되는 것 같은데요. ‘학생들의 자율적인 학습 환경을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교과시간 외 강제 학습 금지 이게 좀 어떤 정책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노옥희 교육감

사실은 학생이 정규 교과시간에 집중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공부라는 것은 저는 고도의 자율적인 의식적인 행위기 때문에 자기가 하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아무리 오랜 시간 남아 있어도 공부가 안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방과 후에 강제로 일정한 시간까지 남겨서 학습하게 하는 건 안 된다. 자율적으로 하는 학생들은 얼마든지 학습 환경을 만들어서 할 수 있도록 하겠지만 강제로 하는 건 안 된다. 그 대신에 방과 후에 그 학생들이 다른 배움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할 생각이고 그 부분은 지역 사회의 지자체들과 협의를 해서 지역 사회에 많은 인프라들이 있습니다. 그걸 다 조사를 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다 배울 수 없는 그런 내용들을 방과 후에 배울 수 있도록 그런 장치를 마련할 생각입니다.

 

금창호 기자

네. 지금 강조하시던 공약 중의 하나가 학생들의 안전이었는데요. 그 가운데서 특히 친환경 무상급식에 또 방점을 두셨는데 어떤 정책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노옥희 교육감

집에서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인다 하더라도 학교 급식에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게 제공되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 건강이 굉장히 걱정이 됩니다. 지금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만 특별히 예를 들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그리고 유해 화학 물질로부터 안전한, 그리고 GMO로부터 안전한 이런 조례를 만들어서 학교 급식을 안전하게 할 그런 생각이고요. 그 다음 울산은 도농 복합 도시 아닙니까. 울산 외곽에 농사짓는 대가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인근에서 짓는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 급식에 제공하고 또 학교에서는 자기가 먹을 농산물이 어떻게 재배되는지 체험학습도 하고 이런 걸 지자체랑 협조를 해서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금창호 기자 

또 이제 교육 복지에도 항상 힘을 쓰고 계시는데요. 또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얘기가 나왔던 무상교육 어떻게 시행할 계획이신지요.

 

노옥희 교육감

저는 일단 기본적인 생각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는 무상으로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우리나라 경제 수준이면 그만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과 관련해서는 현 정부에서도 2020년부터 22년까지 단계적으로 하겠다하니까 그게 좀 앞당겨 질 수 있도록 촉구를 할 생각이고 좀 얘기를 해보면 고등학교 무상급식은 올 2학기부터 하겠다는 거고 초등학교, 중학교와 관련해서는 어쨌든 학부모들이 부담하는 모든 경비를 없애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중학교, 고등학교 같은 경우는 교복을 입지 않습니까. 그래서 중, 고등학교는 교복을 무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드렸고 그 약속이 지킬 것이고요. 

 

그 다음에 수학여행비가 있습니다. 그 수학여행비도 무상으로 하겠다 하는 거고. 초등학교의 학습 준비물 이런 부분들, 그리고 또 체험 학습비나 이런 부분들을 가능하면 학부모들이 거의 중학교 까지는 돈을 안 들이고 다닐 수 있도록 대폭 줄이겠다는 거고 전국에서 울산이 학부모 부담경비가 제일 높습니다. 그래서 이걸 대폭 내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금창호 기자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미진했던 부분이나 아니면 하고 싶으신 말씀, 종합적으로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노옥희 교육감

우리 애들이 지금 학교 가는 게 행복한지 아침에 학부모님들이 학생들을 보면서 저도 학생들 표정을 유심히 봅니다. 정말 행복하게 학교를 가는지. 또 하교 할 때 표정도 보고요. 그래서 학교에서 더 이상 배움이 즐겁지 않은 이런 공교육은 안 된다. 그래서 애들이 학교 가는 게 정말 즐겁고 자기가 그 나이 대에, 그 연령대에 반드시 배워야 할 걸 배울 수 있는 그런 학교가 되어야 되고 그게 바로 공교육이 할 일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특히나 경제적으로나 여러 가지로 어려운 학생들을 더 잘 돌보는 게 공교육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4년간 공교육의 표준을 만들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사교육 기관하고는 다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 명의 아이도 배움으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그리고 뭐 여러 가지 가정 형편이나 이런 거로부터 어려운 학생들은 더 따뜻하게 보살피는 그런 교육을 펼치겠다고 제가 약속을 드렸고 그 약속을 지켜갈 생각입니다. 

 

금창호 기자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교육감님.

 

노옥희 교육감

네, 고맙습니다. 

금창호 기자 guem1007@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