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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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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영화 '영화약국 마음처방전'

교육 현장 속으로

조희정 작가 | 2018. 08. 01

[EBS 저녁뉴스] 

얼마 전 청소년들이 자신의 고민과 타인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두 편이 상영되었습니다. 영화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한 청소년들. 이 시간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 많다는데요, 지금 <교육 현장 속으로>에서 만나 보시죠. 

 

[리포트]

 

지난 토요일, 서울에 위치한 한 상영관.

 

중·고등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화 상영이 한창이었는데요,

 

청소년들이 직접 시놉시스 구성부터 시나리오 작성, 촬영 등 영화 제작 전 과정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해보는 교육 프로그램의 마지막 과정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과정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경험하게 하고자 마련되었는데요,

 

최승환 / 한국영화박물관 

“인물 심리에 초점을 맞춰서 학생들이 자아분석 워크숍을 진행하고 거기에 맞춰 시나리오를 쓴 다음에 영화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영화제작이 단체 작업이잖아요? 그런 단체 작업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좀 더 배웠으면 좋겠다라는.”

 

모두 열두 번, 3시간씩의 영상제작교육에서 아이들은 자신을 객관화시키고 나아가 타인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박병윤 / 한국영화박물관 

“글을 이미지나 영상으로 옮기는 작업은 좀 더 상상력이나 창의력이 많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수업이 영화학과를 가고 싶어 하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그런 것에 관심 없는 다른 학생들도 본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말이나 글이 아니라 그림이나 이미지나 영상으로 표현하는 방법 자체를 배우는 것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이들은 작품에서 자신들의 내밀한 고민과 갈등,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풀어냈는데요,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메시지 못지않게 제작을 위한 협업 과정에서 배운 점도 큽니다.

 

정동건 / 상암중학교 3학년

“제 꿈은 배우인데요, 저는 촬영만 했거든요. 배우가 뭘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더라고요, 촬영을 하면서도. 그래서 좋은 기회이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차정현 / 대진여자고등학교 2학년

“제가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다 보니까 예체능 계열에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이 적거든요. 영상자료원에서는 전문적인 장비로 제 또래 친구들과 팀을 이뤄 촬영을 할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직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한 편의 영화를 완성해나가고 또래 친구들과 창작의 기쁨을 공유하는 경험.

 

훗날 아이들이 자신에게 닥칠 크고 작은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데 작은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요.

조희정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