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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육감에게 듣는다 - 제주 이석문 교육감

교육

송성환 기자 | 2018. 07. 19

[EBS 집중취재]

새 교육감들에게 앞으로 4년간의 지방교육 청사진을 듣는 순서, 오늘은 제주 이석문 교육감입니다. 재선에 성공한 이석문 교육감은 고입 연합고사 폐지와 같이 지난 임기 추진한 정책들을 마무리하고 이석문 교육 시즌 2를 열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송성환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송성환 기자

먼저 전국 시 도 교육감 선거 가운데 가장 정말 가장 막판까지 박빙 승부가 펼쳐졌는데요. 그 만큼 기쁨도 크셨겠지만 반대로 더 잘해라 이런 도민들의 엄중한 채찍질,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석문 교육감

의외로 결과가 예상하고 다르게 나오면서 조금은 당혹스러웠던 면이 없지 않아 있었죠. 

 

그랬기 때문에 아마 더 도민들의 뜻이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고, 아 이렇게 시대정신이 이렇게 지켜주는 거라는 것. 그리고 미래로 나가려고 참 도민들이 뜻을 이렇게 하나, 하나 모아져서 나가는 참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도민들이 4년 동안 자기 권한을 위임하는 과정, 과정이 이렇게도 소중하고 이렇게 뜻이 모아지는 구나를 느끼면서 더 소중하고 더 정성스럽게 일을 해나가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송성환 기자

고입 선발고사 폐지는 굉장히 오랜 기간 준비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굉장히 쟁점이 됐는데요. 무엇보다 교육 현장의 불안감을 없애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어떻게 완성하실 생각이신지요?

 

이석문 교육감

이게 불안 관리를 못 했던 부족한 부분이 있었죠. 3년 전에 결정된 것이고요. 

 

그런 가운데 가짜뉴스들이 많이 돌았습니다. 

 

내신 40%에서 결정이 된다라든지 그래서 이것과 관련된 읍, 면적인 상황에 따른 변화, 그리고 동, 지역에 따른 변화 이런 것들을 매뉴얼을 만들어서 선생님도 아이들 만나서 상담을 해야 되겠고요. 

 

또 학부모를 만나서 상담할 때 충분히 그러한 것들을 해도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그렇다면 뭐 큰 문제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송성환 기자

또 다른 역전 사업인 국제 공인 평가 교육과정, 아이비 도입도 이제 신중론이 나오는 게 사실입니다. 이것도 굉장히 쟁점이 되었고요. 한국에 없는 새로운 시도다 보니까 이런 반론들이 자꾸 나오는 것 같은데 좀 자세하게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석문 교육감

이것이 왜 필요하냐 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학점제가 공약으로 나와 있습니다.  

 

학점제가 진행이 되게 되면 내신에서도 절대 평가가 나올 거고요. 

 

이 평가에 대한 신뢰와 공정성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 지금 정시 확대에 대한 문제도 평가에 대한 신뢰성과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입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IBO에서 지난 50년 간 이런 거에 대한 평가의 공정성, 신뢰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우리가 벤치마킹을 하면서 IBDP를 함으로써 국제학교 수준의 공교육 의지를 높이겠다 그러면서도 중, 장기적으로 간다면 IB를 넘어서서 KBO를 만드는 게 바람직하지 않느냐. 즉 교육감 협의에서 코리아 바칼로리아 오피스, 즉 KBO를 중, 장기적으로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송성환 기자

제주는 고교 무상교육을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해서 굉장히 주목을 많이 받은 바 있는데요. 앞으로 어떤 교육복지 로드맵을 가지고 있으신지 한 마디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석문 교육감

금수저, 흙수저 관계없이 적어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공적인 영역이고 국가 혹은 지방정부에서 부모의 경력과 관계없이 질 높은 공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요. 우리 아이들에게. 

 

따라서 그러한 방향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전부 다 지원이 되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1차적으로 제주도교육청만이 하고 있는 게 일단 다자녀 지원조례에 근거해서 다자녀의 공교육을 우선적으로 정부 지원을 하고 있고요. 

 

중학교까지 초등학교 체험 학습비, 중학교 수학여행 경비를 지원하고 있고요. 

 

아마 고등학교도 무상교육에 근거해서 교과서라든지, 그 다음에 수학 여행비라든지 이런 것들이 점차 공교육에 들어가는 비용들을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진전을 시켜 나갈 겁니다.

 

송성환 기자

기존에 추진해왔던 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시즌2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셨는데요. 그렇다면 새롭게 추진하실 정책이 있다면 어떤 게 있으실지 미리 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석문 교육감

우리 아이들 일상생활에서의 가장 큰 활동은 수업입니다. 이 수업에서 존중 받기 위해서는 평가가 바뀌어야 됩니다. 

 

그래서 이 평가가 바뀌고 평가 혁신을 하기 위해선 뒷받침 되는 게 두 가지가 따라 붙어야 되는데, 하나는 학교장으로써의 리더십의 혁신. 그리고 교육감부터 관리자까지 교실지원 한다는 행정 지원의 혁신 이게 함께 맞물려서 돌아가면서 또 한 편으로는 학부모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사교육비를 특단의 대책을 세움으로써 경감할 수 있는 방식들을 찾아야 된다. 예를 들어서 이 두 개 이 축을 가지고서 앞으로 시즌2를 이끌어 나가게 될 겁니다.

 

송성환 기자

말씀해 주신 것 중에, 아무래도 학부모 입장에서 좀 관심 있는 건 사교육을 어떻게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냐, 아이디어는 여러 가지가 있으시겠지만 좀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실 만한 게 있으시면요.

 

이석문 교육감

우선적으로 초등학교 저 학년, 그 다음에 초등학교 고 학년 학부모들의 원하는 것을 일단 9월 전까지 들을 생각입니다. 

 

그 다음에 중학교도, 중학교의 과정 속에서 사교육이 들어가는 부분, 그리고 무엇을 요구하는 지를 듣고요. 

 

고등학교도 일반계 고등학교와 특성화 고등학교를 나눠서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 이야기 듣고 그 요구하는 것들을 정리를 하면 거기에 따른 대책들은 세워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송성환 기자

마지막으로 제가 준비했던 질문은 다 드렸고요. 혹시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 종합적으로 한마디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석문 교육감

우리 교육행정의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바뀌었다, 즉 바뀌어 지고 있다. 예를 든다면 과거 관리자인 교장 선생님은 교육청을 바라보고 교육청 교실을 바라봤던 천동설에서 교육부도 교실을 바라봐야 되고 교육청도 교실을 바라보고 관리자도 교실을 지원하는 행정지원의 혁신이 이루어져야 된다. 

 

그러면 교실 안에서는 천동설이 지동설이라면 이제까지 아이들이 교사만을 바라봤다면 이제는 교사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 교사 중심에서 가르친다 라는 말 대신에 아이 중심의 배운다 라는 말. 이와 같이 모든 영역에서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바뀌는 문화와 제도의 바뀌는 과정이고 또한 이런 지동설을 근거로 한 교육행정, 그리고 교실에서의 변화가 앞으로 4년 동안 있을 겁니다.

 

송성환 기자

네. 교육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송성환 기자 ebs13@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