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 현장 속으로

공유 인쇄 목록

<교육현장 속으로> 독립 예술가들의 무대를 찾아서

교육 현장 속으로

조희정 작가 | 2018. 07. 11

[EBS 저녁뉴스]

여기 한국의 디트로이트로 자리매김하려는 곳이 있습니다. 제조업이 쇠퇴되면서 사람들이 떠난 곳에 다시 젊은 예술가들로 활기를 띠고 있는 성수동인데요, 이곳에서 특히 비주류 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수용하려는 공연장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독립 예술가들의 실험실과 무대가 되어주는 공간, 게토 얼라이브를 <교육 현장 속으로>에서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금요일 저녁. 드러머 송준영씨를 만났습니다.

 

발걸음을 재촉해 닿은 곳, 이곳에서 작은 공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리허설이 한창인 이들은 오늘 공연을 함께 할 재즈 음악가들인데요.

 

비주류 음악이지만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공고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이른바 인디펜던트 뮤지션들입니다.

 

이들 역시 여느 예술가들과 마찬가지로 관객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터뷰: 안상준 / 기타리스트

“연주할 때 관객분이 없었던 적도 꽤 있었던 것 같은데 저한테는 관객분이 한 분 두 분이라도 계시면 진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더 거기에 빠져서 연주하려고 하고...”

 

하지만 주류 음악이 아니다 보니 설 수 있는 무대가 제한적인 게 사실이죠.

 

인터뷰: 송준영 / 드러머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실험적으로, 좀 더 예술적인 것을 실험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결국엔 자기가 속해있는 공동체와 소통을 하는 게 보통 예술가들이 가지고 있는 꿈이나 역할이니까 그런 면에선 관객이 필요하죠, 관객과 만나는 자리도 필요하고.”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마련된 공간.

 

낡고 오래된 공장과 창고만 즐비했던 성수동의 한 버려진 식당이 성동구 내 정식 공연장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이곳에선 음악은 물론 미술을 매개로 한 실험적이고 즉흥적인 모든 예술적 시도가 가능한데요.

 

인터뷰: 이상민 / 베이시스트

“들은 바로는 다른 곳과는 좀 더 다른 에너지, 다른 음악들, 이런 것 위주로 많이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여기에 오는 게 좋지 않나 해서 왔습니다.”

 

인터뷰: 정지선 / 게토얼라이브 디렉터

“(영세하지만) 이런 것들을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응원해주고 무대에 많이 세워야겠다는 결론을 얻게 됐고 그래서 아티스트들이 충분히 어떠한 것에 제한을 받지 않고 글로벌적인 것들을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이곳을 찾은 관객들 또한 이 특별한 예술 실험실의 가치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원석 / 베이시스트

“이 공간이 되게 좋아요. 왜냐하면 대중들도 중요하지만 저희가 표현하고 싶은 말들도 있고, 어떻게 보면 대중적이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걸 과감하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라서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연주자들이.”

 

인간의 창조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풍부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하는 예술.

 

우리에겐 다양하고 자유로운 실험 정신이 존중되는 더 많은 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조희정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