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쿨리포트

공유 인쇄 목록

<스쿨리포트> 누구나 볼 수 있는 웹툰, '자극성'은 문제없나

스쿨리포트

박소현 스쿨리포터 / 순심여자고등학교 | 2018. 07. 05

[EBS 저녁뉴스]

인터넷을 이용해 쉽고 간단히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웹툰, 하지만 '누구나' 볼 수 있는 웹툰이기에 이에 따른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자극적인 내용을 다루는 웹툰은 많지만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거의 없다는 것인데요, 그 실태를 경북 순심여자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핸드폰으로 웹툰을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웹툰을 볼 수 있는 사이트도 많아지고, 웹툰 전용 앱이 나오는 등 접근성도 높아져서 쉬는 시간 틈틈이 웹툰을 즐겨 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서현진 2학년 / 경북 순심여고

"원래 안 봤었는데 친구들이 많이 보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한 번 봤는데 재미있고, 움직이면서 보기 편해가지고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문제는 학생들이 많이 보는 웹툰들 가운데 자극적인 내용이 많다는 것입니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웹툰에서 캐릭터들은 각종 술, 담배 같은 유흥을 즐기고 흉기를 휘두르며 범죄를 일삼습니다. 

 

멋진 외모의 캐릭터들이 못생긴 외모의 캐릭터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그려지는 웹툰에서는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느낌마저 받습니다. 

 

이밖에도 여성의 신체를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등 학생들이 보기에 적절하지 않은 웹툰들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김다영 2학년 / 경북 순심여고

"대부분이 전 연령이 모두 볼 수 있는 그런 웹툰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직접적으로 술이나 담배 같은 게 그림으로 표현이 되거나 좀 선정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저도 그런 장면이 나올 때마다 많이 불편했습니다."

 

인터뷰: 권수정 2학년 / 경북 순심여고

"학생들은 아직 성적인 부분에 대해서 아직 인식이 확립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들을 자주 접하다 보면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서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자극적인 내용을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자칫 청소년들의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길주형 교사 / 경북 순심여고

"웹툰에 있는 내용들이 아무래도 자극적이고 그러다 보니까 학생들에게 모방할 수 있는 위험이 크다고 생각이 됩니다. 학생들은 가상세계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고…"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가볍게 즐기기 쉬운 웹툰, 단순히 수용하고 소비하기보다는 비판적 시각과 문제의식을 가질 필요성이 있습니다.

 

EBS 스쿨리포터 박소현입니다. 

박소현 스쿨리포터 / 순심여자고등학교 schoolrepor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