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쿨리포트

공유 인쇄 목록

<스쿨리포트> 교내 커피 판매 금지, 실효성은?

스쿨리포트

최민서 스쿨리포터 / 경남외국어고등학교 | 2018. 07. 03

[EBS 저녁뉴스]

늦은 밤까지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도 어느덧 필수품이 된 커피. 하지만 최근 교내 매점에서는 커피를 찾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교내 커피 판매 금지법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경남외국어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자주 찾게 되는 것 중 하나, 바로 커피입니다. 

 

인터뷰: 윤지성 3학년 / 경남외고

"시험 기간 때 많이 마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늦게 자고, 자는 시간 부족하고 하니까 낮 시간 때는 어쩔 수 없이 잠이 오게 되는데 그걸 막아 보려고…"

 

하지만 지난 2월, 모든 학교에서 커피 등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제 교내의 커피 자판기 등에서도 커피를 살 수 없게 됐습니다. 

 

학생들은 이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인터뷰: 허지우 2학년 / 경남외고

"학교에서 항상 시험 기간마다 커피를 마시면서 버텼었는데 팔지 않으니까 많이 불편하고, 그리고 다른 친구들은 주말에 집에서 사오고 하는데 저는 주말반이어서 밖에 나가지도 못해서 더 불편한 것 같아요."

 

인터뷰: 정세현 3학년 / 경남외고

"취지는 저도 이해하는데 카페인이 완전 금지된 물질도 아니고 학생들이 피곤하다 보면 마셔서 체력 보충도 하고 할 수 있는 부분인데 그걸 학교에서 단순히 판매를 금지한다고 해서 학생들이 안 먹게 되는 것도 아니고…"

 

청소년기에 카페인이 든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면 어지럼증이나 가슴 두근거림, 수면장애, 신경과민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법 개정에 찬성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혜경 보건교사 / 경남외고

"커피는 칼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성장 발달에 저해가 될 수 있고 철분 흡수도 방해하므로 빈혈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학교 안에서 커피는 판매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교내에서 커피를 팔지 않는다고 해서 학생들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법안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여전합니다.

 

커피, 혹은 공부로 인한 수면 부족과 학업 스트레스.

 

둘 중에 어느 쪽이 더 학생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인지는 의문인데요. 

 

정말 학생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것이라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BS 스쿨리포터 최민서입니다. 

최민서 스쿨리포터 / 경남외국어고등학교 schoolrepor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