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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부정선거가 국민에게 남긴 것

뉴스G

김이진 작가 | 2018. 06. 13

[EBS 뉴스G]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정과 결과의 공정함일 텐데요. 올해 중요한 선거를 치렀던 이라크와 베네수엘라는 '부정선거 논란'으로 큰 대가를 치르는 중입니다. 이라크는 재검표 결정으로 새 출발이 늦어졌고, 베네수엘라의 부정선거는 주변국의 경제압박통보로 이어지며, 피해를 국민이 떠안게 되었습니다. 부정선거가 국민에게 남긴 것,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이라크에서 열린 총선은 다른 때보다 의미 있었습니다. 

 

이라크 정부가 IS세력에 대한 승리를 선포한 뒤 치러진 첫 선거이자 전자투표 시스템이 도입된 첫 선거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투표율은 역대 최저인 44퍼센트.

 

그리고 전자 개표 과정에서 조작이 있었다는 부정선거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결국 지난 6일 이라크 의회는 전체 1100만명의 전자개표 결과를 무효로 수작업으로 재검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정선거로 새로운 정부 구성이 늦어지게 된 겁니다.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은 남미 베네수엘라에서도 있었습니다.

 

집권 당시 베네수엘라 경제를 파탄에 몰아넣은 독재자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득표율 68%로 재집권에 성공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베네수엘라 안팎에선 이번 선거를 투표율 조작과 온갖 불법행위가 판친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결과에 불복하는 분위기입니다. 

 

마두로 대통령 뿐만 아니라, 베네수엘라 전체가 부정선거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칠레를 포함한 6개국 외교장관은 베네수엘라 대선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는가 하면 미국과 유럽연합도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제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정선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나라들과 달리 짐바브웨는 올해 치러질 총선과 대선을 민주적이고 공정하게 치르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 아프리카 최고령 독재자였던 무가베 대통령이 물러난 덕에, 38년 만에, 무가베 없이 치러지는 첫 선거-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재 짐바브웨 임시대통령 '음난가그와'는 최근, '공정하고 자유롭고 신뢰 있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공언했는데요. 

 

과연 그 약속은 지켜질까요.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