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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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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격전지를 가다> 경북 작은 학교 "통폐합 vs 살리기"‥'안전' 한목소리

사회, 교육

금창호 기자 | 2018. 06. 12

[EBS 집중취재]

네, 이번엔 경북입니다. 이영우 현 교육감이 삼선 제한으로 선거에 나서지 못하면서 이 지역 후보들의 경쟁도 치열한데요. 모두 5명의 후보들이 '작은 학교' 통폐합을 놓고 각기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금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60명도 되지 않는 '작은 학교'가 460여 개로, 전체 학교 절반이 통폐합 대상인 경북.

 

이런 작은 학교의 유지 여부를 두고 경북교육감 후보들의 의견이 엇갈립니다.

 

먼저, 이경희 후보는 학교를 무조건 없앨 수는 없지만 학생 수가 너무 적다면 폐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경희 / 경북교육감 후보

"(경북 농산어촌에는) 50% 정도의 소규모 학교가 있습니다. 그중에 회생 가능한 학교는 집중 육성해서 살려야 합니다. 10명 미만 소규모 학교, 회생 불가능한 학교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라도 통폐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폐합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문경구 후보도 규모가 작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합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문경구 / 경북교육감 후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복합으로 운영해서 학교를 경영하면 그 면 단위의 학교가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지역의 문화를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소규모 학교는 복합학교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안상섭 후보는 폐교를 단순히 경제논리로 접근해선 안 된다며 작은학교를 '특성화'해 운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안상섭 / 경북교육감 후보

"(작은 학교를) 특성화시켜야 합니다. (학생들이) 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아토피 없는 학교, 그리고 숲 속 정원학교, 그리고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동물 심리 치료학교 (등을 만들어야 한다)"

 

임종식 후보도 읍면지역에 '자유학구제'를 추진하고 작은학교에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도시 학생들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임종식 / 경북교육감 후보

"컨설팅을 통해서 (작은 학교에)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지정하고 집중 지원하게 되면 좋은 학교가 태어나지 않겠습니까. 그랬을 때 도시에 있는 학생들이 (작은 학교로) 전학 가고 싶단 말이에요."

 

이찬교 후보는 경북교육청이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해왔다며 1개 면에 최소 1개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찬교 / 경북교육감 후보

"(마구잡이식 통폐합으로) 한 개 면에 한 개 초등학교, 한 개 중학교 있는 원칙까지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초중학교 하나 정도는 살릴 수 있도록 (정책을 펴겠다)"

 

지난해 포항 지진으로 수능까지 연기됐던 만큼, 안전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학교 시설을 보강하겠다는 점에서는 모든 후보가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후보들은 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무상교육이나 무상급식 확대에 찬성했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금창호 기자 guem1007@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