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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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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격전지를 가다> 진보 후보만 3명 출사표‥전남 막판까지 '초접전'

사회, 교육

송성환 기자 | 2018. 06. 11

[EBS 집중취재]

전국 교육감 선거의 격전지를 돌아보는 순서, 오늘은 전남입니다. 전임 장만채 교육감이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사퇴한 뒤 진보를 표방한 후보만 3명 교육격차 해소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내세우며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송성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은 여수나 순천 같은 도시지역의 교육 인프라는 비교적 우수한 반면 읍면지역은 인구 유출로 폐교되는 학교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전남교육감에 출사표를 낸 세 후보 모두 이같은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후보들은 지역별 교육 정책을 해법으로 제시하며, 그 적임자가 본인이라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목포대 총장을 지낸 고석규 후보는 현 정부와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정책기획위원과 국정 역사교과서 진상조사 위원장을 했던 경력을 내세워 중앙정부의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이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전남 교육예산을 5조 원까지 늘리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인터뷰: 고석규 / 전남교육감 후보

"교육 관련 정책을 입안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현 정부 교육정책에 대해 가장 잘 앎과 동시에 교육정책 전문가로서 누구보다 준비된 역량을 갖고 있다…"

 

장석웅 후보는 본인이 진보후보 단일화를 통해 선출된 후보라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전교조 위원장 출신이면서 단일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지역 교육계와 시민사회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단 겁니다.

 

또 전임 장만채 교육감이 대학 총장 출신이었던 점을 들어 이제는 평교사 출신의 교육감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장석웅 / 전남교육감 후보

"문재인 정부의 교육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진보 교육감과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는 제가 앞장서서 적임자로 일할 수 있습니다."

 

교장과 장학사를 거쳐 나주교육장을 지낸 오인성 후보는 풍부한 교육 행정경험을 본인의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오 후보는 특성화고를 육성해 인재유출을 막고 창의 인성 교육을 강화해 미래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오인성 / 전남교육감 후보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교육, 그게 바로 주제 중심의 융합교육입니다. 전남융합교육센터를 만들어서 창의성을 기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고석규 후보가 지지율 24.1%로, 15.9%의 장석웅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사 방법에 따라 비슷한 시기 이뤄진 다른 조사에서는 장석웅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결과도 나옵니다.

 

선거 막판까지 이어지는 접전에 각 후보가 세 불리기와 상대후보 비판에 열을 올리면서 정작 정책대결은 실종됐단 비판도 나오는 상황.

 

최종 승자는 40% 이상에 달하는 전남 지역 부동층의 선택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송성환 기자 ebs13@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