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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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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격전지를 가다> 울산 후보 7명 난립, '청렴' 강조‥정책 대결 '실종'

사회, 교육

금창호 기자 | 2018. 06. 07

[EBS 집중취재]

각 지역 교육감 선거의 쟁점을 알아보는 순서, 오늘은 울산을 살펴봅니다. 울산지역은 뇌물수수 등 비리로 현직 교육감이 구속돼 교육감 자리가 공석인데요. 이를 의식해서인지 울산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하나같이 '청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금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 교육감 선거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도전했습니다.

 

여론조사가 진행될 때마다 1위 후보가 여러 번 바뀌었고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안쪽인 경우가 많아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대 화두는 '청렴'입니다.

 

김복만 전 울산교육감이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해 12월 교육감 자리에서 물러났기 때문입니다.

 

울산시 교육위원을 지낸 노옥희 후보는 교육비리 근절 등 부패청산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인터뷰: 노옥희 / 울산시교육감 후보

"나부터 스스로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공약했거든요. 부패 비리에 연루돼서 기소만 되면 스스로 교육감직을 내려놓겠다…"

 

울산 교육감을 두 번 역임한 김석기 후보는 다양한 교육 경력을 바탕으로 가장 청렴하게 울산교육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석기 / 울산시교육감 후보

"교육감 두 번, 교육위원 두 번 했기 때문에 그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하면 누구보다도 우리 교육청을 청렴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찬모 후보와 장평규 후보는 시민들이 직접 비리를 감시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고 박흥수 후보는 감사관실을 준독립기구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구광렬 후보와 권오영 후보는 전과 기록이 없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청렴'만 강조하고 있어 정책 선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태근 공감센터장 / 울산시민연대

"청렴이 강조되는 부분에 대해선 공감되는 부분은 있지만 학교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쟁점들이 충분히 부각되거나 후보 측에서 그런 것들을 부각시키려고 하는 노력 이런 것들이 부족한 것이 정책 선거로 가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지 않나…"

 

각 후보들이 무상교육이나 학교 안전 대책 등 비슷한 공약만 내세워 차별화된 정책을 찾아볼 수 없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금창호 기자 guem1007@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