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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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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이슈> 후보들, "성평등 교육 강화"‥'구체성'은 부족

사회, 교육

금창호 기자 | 2018. 06. 06

[EBS 집중취재]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또 주목해야 할 정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성평등 교육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터져 나오는 학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 진보와 보수 후보 모두 성평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어린 학생들이 여성혐오 표현을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며 초중고 페미니즘 교육을 의무화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청원기간이 끝날 때까지 21만 명이 동의했고 청와대도 학교에서 진행되는 성평등 교육이 '부족하다'고 인정했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 청와대

"초등학교 교과서에 가족 구성원의 역할 등이 나오는 수준으로, 명시적으로 성평등 내용은 없습니다. 중, 고교에서는 도덕, 사회 등의 교과에서 다루고 있지만 양적, 질적으로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학생들의 혐오 발언이 문제되고 스쿨미투로 학내 성폭력 사건이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성평등 교육'이 교육감 선거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진보와 보수 후보 가릴 것 없이 학내 성폭력이 심각하다며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보수 후보들은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는 '양성평등 의식' 교육을 강화하고 성폭력 예방교육과 치료에 힘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진보 후보들도 다양한 '성'을 인정하고 학내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 국제 인권 수준의 성교육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단지 '성평등 교육을 하겠다'는 수준의 공약일 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부족하단 비판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성애 여성위원장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지금 (성평등 교육) 약속을 다 했지만 막상 당선되고 난 다음에 성평등 정책 전체를 추진할 만한 그런 기구들을 만드느냐 못 만드느냐가 앞으로 교육감들의 성평등 정책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교사나 어린이청소년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성평등교육에도 교육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금창호 기자 guem1007@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