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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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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서울시립과학관 '가족 골드버그 교실'

교육 현장 속으로

권오희 작가 | 2018. 06. 05

[EBS 저녁뉴스]

단순한 일을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하도록 만드는 장치를 골드버그라고 하죠. 이 장치를 가족과 함께 만들며 미션을 수행하는 '가족 골드버그 교실'이 서울시립과학관에서 열렸는데요. 기발한 상상 속에 가족 간의 협동심이 빛을 발했던 그 현장을 <교육 현장 속으로>에서 다녀왔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지난 토요일, 서울시립과학관.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가족들이 삼삼오오 머리를 마주하고 미션 수행에 열심인데요.

 

바로 서울시립과학관에서 진행하는 '가족 골드버그 교실'에 참가한 가족들입니다.

 

인터뷰: 안덕근 교사 / 신천중학교 

“이 골드버그 장치는 흥미와 몰입을 가지게 하는 교육 방법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도전정신을 길러서 자신도 모르게 과제집중력이 생기기 때문에 거기에서 창의적인 에너지가 생성되고 향상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전하고 시도해보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데서 (창의력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에게 참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오늘의 최종 미션은 ‘도미노 10개 이상 쓰러뜨리기’.

 

5개의 조건으로 이루어진 각각의 단계를 완수한 후, 마지막 단계에서 도미노 10개를 쓰러뜨려야 하는 건데요.

 

인터뷰: 정혜원 / 경기 송영유치원

“여기서 (공이) 드르륵 굴러가서 (여기까지) 도착하면 좋아요. 이거를요, 열 번이나 성공하면 (좋겠어요)”

 

인터뷰: 윤서하 / 경기 옥길버들초등학교

“아빠랑 오빠랑 계속 이야기 하면서 테두리 기둥 설치하는 게 재미있고, 그렇게 하다보면 뭔가 나중에 성공할 것 같아요.”

 

간단해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미션.

 

하지만 성공이라는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걸, 아이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창현 / 경기 연곡초등학교

“실패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으니까, 실패하는 건 두렵지 않아요. 

 

인터뷰: 백민준 / 서울 노원초등학교

“이걸 다 만들고 나면 뿌듯하고, 그 뿌듯함과 기쁨을 느끼는 것도 재미있고 이걸 만들다보면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게 더 좋을지를, 어디를 막아야 되는지도 알 수 있으니까...”

 

인터뷰: 백승훈 교사 / 인덕공고

“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적용되는 여러 가지 미션과 아이디어, 생각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잘 접목시키는 과정이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이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문제 해결능력이 키워지고, 미션 수행을 통해서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 거죠.”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 성공의 실마리를 스스로 찾은 아이들.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의견을 나누며 성장한 것은, 아이들만이 아닌데요.

 

인터뷰: 심인보 / 경기 고양시

“사실 하다 보면 마음이 안 맞을 때도 있지만, 어떡합니까. 그래도 같이 풀어나가야 되는 가족인데. 아이하고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이런 계기를 통해서 같이 하게 돼서 매우 마음속으로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정숙 박사 / 서울시립과학관

“부모님들이 학생들한테 과학을 공부해라, 학습해라 이렇게만 하지 마시고 직접 아이들과 함께 문제 해결을 하고 의사소통을 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익히고...”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 속에 경쟁보다 협력의 중요성을, 결과보다 과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