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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리포트> 학생부종합전형의 빈틈, 상처받는 수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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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채원 스쿨리포터 / 대구여자고등학교 | 2018. 05. 15

[EBS 저녁뉴스]

최근 수험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입시제도는 단연 학생부 종합전형입니다.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대입을 준비하지만, 그 과정에서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은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습니다. 무슨 일인지, 대구여자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등학생 희진이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입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3학년이 된 지금은 수능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희진 (가명) / 고등학생

"학생부종합전형이 어떤 전형인지도 잘 모르겠고, 비교과랑 교과를 함께 준비하려니 너무 버거워서 포기했는데 대회랑 내신을 동시에 준비해야 되는 것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수능을 준비하게 됐어요."

 

성실한 학교생활을 대입에 반영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지만,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게 많고, 정보력의 차이로 번지다 보니 금수저전형이라는 말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찌감치 학생부종합전형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대부분입니다.

 

스쿨리포터가 고등학생 385명에게 물었더니 학생부종합전형이 불공정한 전형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83%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이수연 1학년 / 대구여고

"입학하고 보니 공부에만 딱히 집중할 수도 없고, 생활기록부 위주로도 딱 할 수가 없고 어떻게 해야 될지 막막하고 할 수 있는 이것저것 다 참여하는데 솔직히 제가 잘 하고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자소서와 소논문의 대필이 문제되어 왔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겐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설 컨설팅 학원의 홍보에 학생들은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습니다.

 

컨설팅의 중요성, 자기소개서의 글솜씨를 강조하며 명문대 합격생들의 명단을 내세우다보니 학생들은 스스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겠단 생각을 하지 않는 겁니다.

 

인터뷰: 김미강 2학년 / 대구여고

"내신에만 신경 쓰고 싶어도 다른 학교 활동 한 개라도 더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되게 막막해지고 또 순수한 학생의 노력이 아니라 전문 컨설팅 업체의 도움 통해가지고 학교 활동 경력 쌓는 친구들도 많기 때문에…"

 

공정함과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반영하기 위한 학생부종합전형이 학생들의 실제 학교생활과 거리가 생기면서 금수저 전형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희망을 앗아가는 대입전형의 개선이 필요할 때입니다.

 

EBS 스쿨리포터 진채원입니다.

진채원 스쿨리포터 / 대구여자고등학교 schoolrepor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