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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리포트> '인터넷 강의 프리패스권' 실속인가 상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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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은 스쿨리포터 / 대구여자고등학교 | 2018. 05. 08

[EBS 저녁뉴스]

최근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서는 많은 강의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들을 수 있는 프리패스권이 유행입니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이용하지만 도를 넘은 상술에 학생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대구여자고등학교 스쿨리포터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2학년 채민이는 얼마 전 한 인터넷 강의를 구매했습니다.

 

부족한 과목 하나만 구매하려다가 모든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이른바 프리패스권을 구매 했습니다.

 

한 과목에서 비용을 조금만 더 지불하면 전 과목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구매를 하고 나니, 모든 과목을 들을 시간이 부족해 듣지 못한 강의가 쌓여갔습니다.

 

인터뷰: 윤채민 2학년 / 대구여고

"제가 듣고 싶은 강사의 프리패스만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전체 프리패스를 구매했는데 '그래도 좀 하면 다른 것도 들을 수 있고 좋겠지'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막상 쓰다 보니까 저는 정말 수학만 들으면 되는데 다른 걸 딱히 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스쿨리포터가 직접 인터넷 강의 사이트 몇 곳을 들어가 봤습니다.

 

접속하자마자 판매 마감, 역대 최고 혜택을 강조한 팝업창이 여러 개 뜹니다.

 

무료쿠폰과 교재는 물론, 태블릿 pc처럼 스마트 기기를 함께 묶어 팔기도 합니다.

 

인터뷰: 강나연 3학년 / 대구여고

"프리패스로 돈을 조금만 더 주면 탭까지 주는 상품이 있어서 탭까지 샀는데 1~2주 만에 버벅거리고 금방 꺼지더라고요. 상품 후기도 봤는데 저처럼 고장 난 사람들이 많아서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인터넷 강의 업체들은 학생들을 상대로 더 많은 혜택과 더 저렴한 가격이라며 앞 다퉈 홍보합니다.

 

막상 결제를 하고 나면 선착순을 강조했던 혜택도 몇 달 째 변함없이 이어지는 경우도 대부분입니다.

 

판단력이 흐린 청소년들은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이경미 3학년 / 대구여고 

"오늘 할인 판매를 마감한다는 문구가 쓰여 있더라고요. 그래서 생각도 안 해보고 바로 결제를 했죠. 그런데 다음날 사이트를 들어가 보니, 시즌 숫자만 바꿔서 똑같은 가격에 똑같은 구성으로 다시 판매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완전 사기당한 느낌이 들어서 환불해달라고 했는데 강의 몇 개 들었다는 이유로 환불도 안 해주고…"

 

공고육과 사교육은 분명 차이가 있지만, 학생들에게 도를 넘은 상술은 더 이상 교육이 될 수 없습니다.

 

EBS 스쿨리포터 서가은입니다.

서가은 스쿨리포터 / 대구여자고등학교 schoolrepor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