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획취재

공유 인쇄 목록

<교육감 선거, 10년을 돌아보다'> 2편. 예전 같지 않은 '단일화'‥정책선거 신호탄 될까

교육

황대훈 기자 | 2018. 05. 08

[EBS 집중취재]

보신 것처럼 교육감 선출방식이 '직선제'로 자리 잡은 지 겨우 10년 남짓입니다. 지난 선거에선 '단일화'에 성공한 진보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교육감 선거가 진영 싸움이 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이번 선거에서는 조금 다른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교육감 선거를 결정지은 건 '단일화'였습니다. 

 

보수 진영에서 후보들이 난립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진보 진영에선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전국 17개 지역 중 13곳을 싹쓸이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후보 단일화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입니다. 

 

진보와 보수 모두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지만, 단일화 자체가 무산되는가 하면, 경선 과정의 잡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선 단일화 경선을 거치고도 진보 후보가 3명이나 출마했고, 서울에선 경선에 패배한 이성대 후보 측이 '선거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현직 교육감들이 경선에 불참하면서 '단일화'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입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제외한 나머지 현직 교육감들은 경선에 나서는 걸 거부하고 독자 출마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진보'를 내세워 당선됐던 교육감들이 '교권 보호' 같은 보수 진영의 정책들도 끌어안는 행보를 보이면서, 진영 간의 차이도 과거보단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결국, 세를 불려 선거 승리를 노리는 '단일화'보다, 후보들이 어떤 교육 정책을 내세우냐가 이번 선거에서 더 중요해질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영식 대표 / 좋은교사운동

"과거 정부가 주도했던 교육 흐름 속에서는 (단일화가) 두 번 정도 의미가 있었다고 보지만 이제는 교육정책, 그 교육감 후보가 갖고 있는 공약이 어떤 것들인지 이게 좀 더 중요해진 측면이 (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할 경우 로또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황대훈 기자 hwangd@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