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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job아라> 세상에 하나뿐인 자전거를 만드는 프레임 빌더

꿈을 잡아라

권오희 작가 | 2018. 04. 16

[EBS 저녁뉴스]

최근 자전거 마니아들이 늘어나면서, 자신만의 취향을 살린 맞춤형 자전거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유럽과 일본 등에서는 이미 상당수의 맞춤 자전거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꿈을 잡아라>에서는 내 몸에 꼭 맞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전거를 제작하는 '프레임 빌더'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국내에서도 자전가 마니아들이 많아지면서 공장에서 제작된 자전거 대신 자신의 신체 사이즈와 주행 스타일에 딱 맞게 자전거를 제작해 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맞춤 제작 자전거의 핵심은 자전거에서 가장 중요한 구조물인 '프레임'인데요.

 

이를 제작하는 사람을 '프레임 빌더'라고 부릅니다.

 

한강변에서 수제 자전거 공방을 운영 중인 이정훈 대표는 국내 몇 안 되는 프레임 빌더 중 한 명인데요.

 

인터뷰: 이정훈 / 프레임 빌더

“시중에 나와 있는 자전거가 더 이상 마음에 드는 게 없다거나, 나만의 자전거를 갖고 싶다거나, 혹은 내 신체 사이즈에 맞는 자전거를 타고 싶은 데 그런 걸 찾기 힘들다거나, 그런 분들도 많으시고요. 제일 많이 찾는 건 자전거를 많이 타는 마니아 분들이세요. 이 자전거도 타보고, 저 자전거도 타보고 하다가 이제는 주문 제작한 수제 자전거를 타보고 싶다는 분들이 많이 오세요.”

 

프레임 빌더는 주문자의 신체사이즈나 취향, 라이딩 특성 등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자전거를 만듭니다.

 

기획과 설계부터 프레임 제작과 조립까지, 모두 프레임 빌더의 손에서 이루어지는데요.

 

이 모든 과정을 거친 작품이 주문자에게 전달되기까지는 약 세 달가량의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인터뷰: 이정훈 / 프레임 빌더

“주문자랑 상담하는 과정이 필요하고요, 어떤 자전거가 필요한지 상담이 끝나면 그에 맞춰서 설계를 하고요. 설계가 끝나면 선택된 재료를 가지고 재료를 가공해서 깎고, 용접하고, 그리고 마무리하고...”

 

수제 자전거 문화가 보편화되지 않은 국내에서 프레임 제작 기술을 갖추고 있는 사람은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인데요.

 

때문에 시작 단계에서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수년 간 연구하고 다듬어온 자신만의 기술로 편안하고 안전한, 그리고 특별한 자전거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훈 / 프레임 빌더

“국내에 (프레임 빌더가) 많지 않다 보니까 자료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았고, 막상 배우고 나니 손님이나 거래처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 그런 점들이 많이 힘들었는데요. 지금 이 일은 5년 정도 하다 보니까 지금은 좀 편해진 편이에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일이 좋지 않으면 계속 못 할 것 같거든요. 좋아서 하고 있죠, 이 일.”

 

수많은 작업 과정 속에 깃든 그의 땀과 열정이 주문자의 몸에 꼭 맞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전거를 만들고 있습니다.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