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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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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공동의 기억을 담은 우리 이야기

교육 현장 속으로

전하연 작가 | 2018. 04. 13

[EBS 저녁뉴스]

오는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4주기입니다. 참사 4주기를 맞아 세월호 다큐멘터리 <공동의 기억: 트라우마>가 공개됐는데요, 우리 모두에게 트라우마로 남은 참사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줄 시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지금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지난달 28일, 다큐멘터리 <공동의 기억: 트라우마>가 관객을 찾았습니다. 

 

총 네 편의 작품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다큐멘터리인데요.

 

세월호 참사 이후 4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공동의 상흔으로 남은 기억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첫 번째 작품인 <어른이 되어>는 세월호 생존학생과 세월호 세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제 22살이 된 생존학생의 고통과 그리움, 다짐들을 동갑내기 오지수 감독이 조심스럽게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인터뷰: 오지수 /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감독

“생존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세대들도 이 사회에서 똑같이, 같이 살아가고 있다. 우리와 별다를 게 없다, 우리와 같은 이웃이라는 걸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두 번째 이야기는 세월호 참사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이름에게>입니다. 

 

모든 사람이 생중계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세월호 참사는 우리 모두의 참사였고, 이제는 우리의 아픈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고 함께 하자고 말합니다. 

 

인터뷰: 주현숙 /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감독

“우리 모두 이 사건의 당사자라는 이야기, 모두가 나라면 어땠을까 물음을 하는데, 그 물음에 답하지 못했고 그 물음에 힘들어했던 당사자이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유가족이나 혹은 생존자뿐만 아니라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그래야만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세 번째 작품인 <상실의 궤>는 세월호 부모님들의 사라지지 않는 상실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진도와 안산, 목포로 나뉘어 활동 중인 부모님들은 진상규명을 향해 앞서 걸어가고 있지만 무겁고 아픈 마음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문성준 /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감독 

“제2기 특조위가 지금 설립되어서 운영되고 있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선체도 직립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선체 조사가 다 끝나지 않고, 침몰 원인조차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여서 앞으로 계속 우리가 지켜보고 부모님들의 상실감을 같이 안아가면서 보내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작품은 <목포의 밤>입니다. 

 

침몰한 지 1080일 만에 목포신항으로 돌아온 세월호와 작은 조각 하나도 소중히 살피며 선체 수색과정을 지켜보는 유가족들, 그곳의 낮과 밤을 고요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인터뷰: 엄희찬 /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감독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3년이 지나고 4년 가까이 됐지만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여전히 유가족들이 나서서 뭔가 책임져야 하고 현장에 가야 되고, 이런 것들을 보셨으면 좋겠고, 우리가 있는 위치에서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이걸 보시는 분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목포신항에서 옆으로 누워있는 커다란 배, 찢기고 상처 입은 큰 배는 우리에게 어떤 기억일까요? 

 

다큐멘터리 <공동의 기억: 트라우마>는 우리 모두에게 각인된 아픔을 직시하고 기억하며, 또 다른 실천의 장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합니다.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