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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13세, 스포츠를 그만두는 이유

뉴스G

김이진 작가 | 2018. 03. 09

[EBS 뉴스G] 

최근 올림픽 스타들이 부각되면서, ‘어린이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죠. 그런데, 취미로 스포츠활동을 즐기던 어린이들 중, 많은 수가 어느 날 갑자기 스포츠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험을 한다고 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팀 스포츠’-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호주의 부모들은 자녀가 일찌감치 스포츠 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요. 

     

규칙을 지키며 상대와 겨뤄야 하는 스포츠활동은 공정성과 협동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죠.

     

스포츠활동을 하는 미국 어린이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절반 이상이, 9세가 되기 전에 스포츠를 시작했습니다. 

     

호주의 경우에도, 6세에서 13세 어린이 50퍼센트가 팀스포츠 활동을 하는데요.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축구와 농구 크리켓이죠. 

     

하지만 스포츠팀에 변화가 찾아오는 시기가 있습니다. 

     

바로 13세입니다. 

      

미국에선, 13세를 기점으로, 70퍼센트 이상이 스포츠 팀에서 빠져나가고, 프로 선수를 희망하는, 소수의 아이들만 남죠. 

     

캐나다의 어린이들도 13세가 고비입니다. 

     

어린이들이 수년간 해온 스포츠를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습니다. 

     

미국 어린이들은, 코치와 친구, 부모에게서 실력에 대한 큰 압박감을 느꼈다고 답했는데요. 

     

이는, 스포츠를 취미로 하고 싶은 아이들을, 스포츠에서 멀어지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승패여부와 실력에 집착하는 코치와 부모의 습관이, 어린이스포츠에서 재미를 앗아가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지적합니다.

     

5세 이전, 너무 어린 나이에 팀 스포츠를 시작하는 것 역시 스포츠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합니다.

     

스포츠의 규칙과 연습을 소화하기엔 너무 어린 연령이기 때문이죠. 

     

미국 소아과학회는 자녀를 한 가지 스포츠에 몰입시키지 말 것을 권고합니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더 커질 뿐만 아니라, 과열된 경쟁심으로 경기나 훈련 중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승리보다 규칙과 공정함을 배우기 위해- 재능을 찾기보다, 몸과 마음의 성장을 위해 시작하는 어린이 스포츠-

     

아이들이 듣고 싶은 말은, ‘잘한다’는 칭찬보다 ‘재밌냐’는 질문 아닐까요-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