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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리포트> "어른들은 몰라요"‥도를 넘은 청소년 이성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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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스쿨리포터 / 인천원당고등학교 | 2018. 03. 08

[EBS 저녁뉴스] 

시대가 변하면서 청소년들의 이성교제는 그 나이 때쯤 경험할 수 있는 추억이라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더욱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러나 일부 청소년들은 학교와 같은 공공장소에서 과도한 애정행각으로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천원당고등학교 스쿨리포터입니다.

 

[리포트]

 

한 고등학교 쉬는 시간, 남학생과 여학생이 사물함 뒤에서 서로 허리를 감싸 안고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의 눈치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복도에서도 한 쪽 구석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이 애정행각을 벌이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수 (가명) / 고등학생

"우리가 학교에서 나쁜 짓 하는 것도 아니고 건전하게 연애하는데 문제 되는 건 없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이수진 (가명) / 고등학생

"학생도 사람이니까 연애를 할 수 있고 이렇게 연애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킨십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처럼 일부 청소년들은 공공장소에서도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낯 뜨거운 스킨십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 좋으면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교칙으로 교내 연애를 제재하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이 되지 않아 선생님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사고력과 판단력이 미숙한 청소년들이기에 선생님과 부모님, 친구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우 교사 / 인천원당고

"교내 안에서의 스킨십은 개인의 자유라고 하고 싶은 친구들은 얘기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그것들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불쾌한 감정을 유발한다는 측면에서 그것을 허용하는 것은 불가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연애방식에 대해 친구들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자유로운 연애는 응원하지만 학생의 신분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스쿨리포터가 고등학생 100명에게 물었더니 60퍼센트가 넘는 학생들이 교내 스킨십이 보기 불편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인터뷰: 전호진 2학년 / 인천원당고

"공개된 장소에서 뽀뽀를 하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것 같이 좀 남이 봤을 때 심하다고 하는 스킨십은 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이은서 2학년 / 인천원당고

"교과서를 꺼낼 때나 그럴 때 가면 항상 그런 커플들의 애정행각이나 그런 걸 많이 보게 되는데 저도 되게 기분이 안 좋고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친구들도 피해가 가는 것 같더라고요."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발달하는 과정에 있는 청소년기.

     

어른과 같은 방식의 애정행각을 자제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건전한 연인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BS 스쿨리포터 윤혜주입니다.  

윤혜주 스쿨리포터 / 인천원당고등학교 schoolrepor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