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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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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발견한 재능‥"올림픽 무대 꿈꿔요"

교육, 중등

금창호 기자 | 2018. 02. 14

[EBS 집중취재] 

차가운 얼음 위에서 세계무대에 우뚝 설 준비를 하는 '꿈나무'들의 이야기. 오늘은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 이진우 선수의 사연입니다. 남들보다 늦게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했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잠재력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이진우 선수를 금창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바닥을 가로지르는 스케이트 날에 얼음이 쉴 새 없이 튀는 과천의 한 빙상장.

 

빠른 속도로 바람을 가르며 앞으로 달려 나가는 한 선수가 있습니다.

 

올해 열린 전국동계체전에서 3천m와 1천 500m, 팀추월 경기를 차례로 석권해 스피드스케이팅 3관왕에 오른 이진우 선수입니다.

 

인터뷰: 이진우 3학년 / 과천중학교
"동생들이랑 장난치고 선생님이랑 장난치고 하면서 운동 분위기가 즐겁게 하니까 힘들어도 분위기 타가지고 하는 것 같아요. 스피드는 아까 말한 것처럼 리듬을 타가지고 재미있고…"

 

이진우 선수는 남들보다 스피드스케이팅을 조금 늦게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전까지는 프리스타일 스키나 농구 등 다른 운동을 했습니다.

 

빙상종목도 쇼트트랙에 먼저 발을 들였지만 대회 시기마다 부상이 겹쳐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코치의 권유로 시작한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달랐습니다.

 

이 종목을 처음 시작한 지난 2015년부터 전국동계체전 남자초등부 3위를 기록했고중학교 1학년 때는 청소년 대표에 선발됐습니다.

 

매일 4시간 이상 연습하는 성실함과 타고난 운동신경이 비결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승환 코치 / 과천빙상장
"스케이트에 좀 타고난 부분이 없지 않아 있고 재능이 있는 친구에요. 자기가 시합 전에 성실하게 운동 열심히 했을 때, 시합 전에 가지고 있는 자신감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진우 선수가 정작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연습할 수 있는 시기는 반년 정도, 그것도 일주일에 두 번 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스피드스케이팅장은 태릉과 강릉 두 군데 밖에 없고 경기가 열리는 시기가 아니면 폐쇄하기 때문입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진우 선수는 언젠가 세계무대에 설 날을 꿈꾸며 오늘도 묵묵히 땀방울 흘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우 3학년 / 과천중학교
"훈련해서 4년 동안 열심히 해서 베이징 올림픽 나가는 게 그 다음 큰 목표고 같이 라이벌하고 있는 친구하고 대표팀도 같이 돼서 선의의 경쟁하면서 좋은 선수로 크고 싶어요"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금창호 기자 guem1007@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