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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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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대학생들이 말하는 학과 선택 기준은?

교육 현장 속으로

조희정 작가 | 2018. 02. 13

[EBS 저녁뉴스] 

수험생 입장에서 생각하는 학과 선택의 기준은 성적과 유망성입니다. 하지만 입시의 관문을 통과한 대학생들의 생각은 좀 달랐는데요, 대학생들이 말하는 학과 선택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예비 공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 대학 캠프에서 그 목소리를 담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한 대학 캠퍼스.

     

겨울방학을 맞은 고등학교 2학년생 16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 대학교의 공대 진학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이  학교측에서 마련한 진로캠프에 참여한 건데요,

     

3박 4일 간 재미있는 공학실험, 연구소 투어와 체험, 공학특강 등 관심있는 학과의 교수와 재학생들을 만나는 자리입니다.

     

진로와 진학에 대한 수험생들의 고민은 구체적입니다.

     

인터뷰: 강노원 / 부산동래고등학교 2학년

“제가 기계공학부랑 전자공학부 이렇게 두 (학과)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계공학부 나오신 선배님들의 조언도 듣고 다음에 2회차에 연구실 체험 하면서 교수님들 말씀도 듣고 질문도 하면서 제 진로를 결정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인터뷰: 안지현 /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 2학년

“어쩔 수 없는 거긴 하지만 성적도 관계된 것 같기도 해서 주변에서 어디가 유망하다, 어디 가면 좋다 이런 것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 같고요 그래도 자기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지금 시대에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진로 선택을 앞두고 가장 걱정되는 문제는 역시 입시와 성적.

     

인터뷰: 장명지 / 충주증산고등학교 2학년

“무엇보다 제가 성적에 맞춰서 가야 하기도 하고, 나중에 어떤 직업이 더 흥할지 어떤 직업이 조금 덜 성장할지 그것도 잘 모르니까 이런 것들에 대해 많이 고민하는 것 같아요.”

     

인터뷰: 황준우 / 경기과학고등학교 2학년

“공대 쪽으로 가닥을 잡긴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디 갈지는 아무래도 성적 영향도 크고 구체적으로 공대가 어떤 연구를 할지 구체적으로 잘 몰라서 그것을 좀 더 알아봐야 진로를 더 잘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과 선택이 곧 진로 선택으로 연결되는 우리의 교육 환경.

 

하지만 몇 년 앞서 대학생활을 시작한 선배들이 갖는 진로에 대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이들은 청소년들의 진로·진학 고민에 있어 정보보다 더 중요한 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인지를 탐색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라고 입을 모았는데요.

     

인터뷰: 신승호 /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13학번

“지금 현실적으로 대한민국 고등학생들한테 진로를 확정하라는 말이 전 조금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지금 꿈을 정하는 것은 전 조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항상 열어놓으라고 말했어요. 지금 꼭 정해진 꿈이 평생 내가 지고 가야 할 꿈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지금 여러 가지 경험을 많이 해보면서 얼마든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많은 경험을 해보라고.”

     

인터뷰: 노주현 /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16학번

“성적에 상관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화학생물공학부인데 입학하고 나서도 적성에 안 맞는 아이들도 있고 그래서 반수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여기에 와서 한 학과에 속해 있더라도 다른 학과를 체험해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정해진 길을 걸어 나갔으면 한다는 걸 말해주고 싶어요.”

조희정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