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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첫 동계올림픽을 앞둔 선수들

뉴스G

전하연 작가 | 2018. 02. 09

[EBS 뉴스G] 

이제 곧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막식이 시작되지요. 이번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는 모두 92개국인데, 이 중에 동계올림픽 데뷔전을 치르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눈도 얼음도 없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훈련하며 꿈과 열정으로 평창에서 첫 도전을 앞둔 선수들을 만나보시죠. 

 

[리포트]

 

이번에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나이지리아 봅슬레이 대표팀이 화제입니다. 

     

‘세운 아디군’과 ‘은고지 오누메레’, ‘아쿠오마 오메오가’는 나이지리아계 미국인으로 모두 육상 선수 출신인데요.

     

특히 팀 리더인 ‘아디군’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나이지리아 대표로 허들에 출전하기도 했죠. 

     

은퇴 후 28세에 봅슬레이를 시작한 ‘아디군’은 육상팀 동료였던 ‘오누메레’와 ‘오메오가’를 영입했습니다. 

     

이들은 아프리카 최초로 동계올림픽 봅슬레이에 출전할 계획을 세웠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죠.

     

세 사람이 사는 미국 텍사스 지역은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서 지상 훈련을 해야 했고, 훈련용 썰매는 목재를 직접 사서 자르고 못질해서 만들었습니다. 

     

생소하기만 한 동계스포츠였지만 나이지리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여성을 대표한다는 생각에 하루도 쉬지 않고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습니다.

     

이후 장비 구입 및 대회 출전 경비 마련을 위해 인터넷으로 후원금을 모금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고, 모인 후원금으로 전지훈련을 하며 경험을 쌓아 마침내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세운 아디군 / 나이지리아 봅슬레이 대표팀

“나이지리아와 아프리카의 국민이 매우 자랑스러워할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인터뷰: 은고지 오누메레 / 나이지리아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 

“올림픽에 출전한다 해도 그게 끝은 아니에요. 분명 다음 과정이 또 기다리고 있어요. 마치 우리 인생이 그런 것처럼요. 단지 꾸준히 나아지고 성장해, 나의 능력 안에서 최고가 될 때까지 성실히 노력할 뿐입니다.” 

     

그런가 하면 알파인 스키에 출전하는 37세의 ‘벤스니크 소콜리’는 코소보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나섭니다. 

     

그는 10대 때 조국의 내전을 피해 미국에 정착한 난민 출신인데요, 

     

뉴욕 브루클린에서 아파트 관리인으로 일하며 지하 보일러실에서 틈틈이 훈련한 끝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벤스니크 소콜리 / 코소보 알파인 스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스키에 대한 열정이 나의 최대 경쟁력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남자 피겨 싱글에서 ‘줄리안 이 즈제’ 선수가 동계올림픽에 출전합니다. 

     

그는 쇼핑몰에 있는 작은 아이스링크에서 연습하며 키워온 꿈으로 마침내 평창에서 감동의 무대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줄리안 이 즈제 / 말레이시아 피겨 남자싱글

“긴 여정 끝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어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합니다. 기쁨의 눈물을 흘렸어요.”

     

환경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연습해 온 선수들, 첫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이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