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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리포트> 반려견도 반려묘도 아닌 반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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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스쿨리포터 / 청원고등학교 | 2018. 02. 08

[EBS 저녁뉴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지만 학생들에게는 한 생명을 돌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 보니 요즘은 반려돌을 키우는 학생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충북 청원고등학교 스쿨리포터입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쇼핑몰. 

     

이곳에서 파는 물건은 다름 아닌 돌인데요.

     

진귀하고 값비싼 돌이 아닌 평범하지만 쉽게 구매가 가능한 애완용 돌입니다. 

     

이른바 반려돌 쇼핑몰로 불리며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예린 2학년 / 충북 청원고

"얘는 제가 키우는 반려돌인 돌돌이인데, 제가 직접 이름도 지어주고, 옷도 입혀주고 하니까 정말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애완동물 같고, 친구 같고, 마음도 안정이 되고…"

     

반려돌은 밥이나 예방접종 등 책임지고 챙겨야할 것이 많은 반려동물과는 달리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학생들은 갖고 싶은 반려돌을 하나둘 모으면서 학업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풀린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민혜 2학년 / 충북 청원고

"제가 사람들 앞에서 얘기할 수 없는 그런 말들을 돌한테 얘기하니까 훨씬 더 든든하고 혼자 있을 때 덜 외롭고 친구 같은 느낌이 들어요."

     

비록 생명은 없지만 반려돌에 예쁜 옷을 입혀주고 꾸며주면서 학생들은 행복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수민 2학년 / 충북 청원고

"처음에는 조금 이해도 안 가고 의아하고 했는데, 친구들이 꾸미고 이름도 지어주고 하는 거 보니까 귀엽기도 하고 옆에서 같이 꾸며 보고 그렇기도 했거든요. 근데 하다 보니까 좀 재미있고…"

     

인터뷰: 조웅희 교사 / 충북 청원고

"학업 스트레스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것이 중요한데, 돌을 꾸미면서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핸드폰이나 컴퓨터에 더 친근한 학생들에게 디지털 디톡스의 효과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긍정적인 취미생활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려견도, 반려묘도 아닌 반려돌. 

 

학업 스트레스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반려동물만큼이나 위로를 주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BS 스쿨리포터 김민주입니다.

김민주 스쿨리포터 / 청원고등학교 schoolrepor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