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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나를 홍보합니다

뉴스G

문정실 작가 | 2018. 01. 11

[EBS 뉴스G] 

어제부터 2월 5일까지 정시모집 기간입니다. 수험생들은 논술이나 면접, 실기 준비로 바쁠 텐데요, 미국 MIT 공대에서는 몇 년 전부터 입시에 ‘메이커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지원자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자신의 메이커 활동을 공개적으로 올려 유명세를 얻거나 소통을 하기도 하는데요, 뉴스G에서 만나봅니다.

 

[리포트]

 

“내 이름은 에런이에요. 노스리지 고등학교 졸업반이고, 로봇을 개발하는 데 열정을 가지고 있죠.”

     

유명 동영상 업로드 사이트에 올라온 이 영상은 한 고등학생이 대학 입시를 위해 제작한 포트폴리오입니다. 

     

미국 MIT 공대에서는 2013년부터 문서로 된 포트폴리오가 아닌 웹을 기반으로 한 멀티미디어 포트폴리오를 받고 있습니다. 

     

‘메이커 포트폴리오’라고 불리는 입학옵션은 사진과 동영상을 활용해 2분 이내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인데요,

     

매년 천 명에 가까운 지원자들이 태양광 전지나 로봇, 입자 가속기 등 자신이 만든 작품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합니다. 

     

모든 포트폴리오는 MIT의 공학기술자문위원회에서 검토하는데요.

     

학생들에게 독창적인 통찰력과 전문기술 등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능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MIT 공대의 입학담당자들은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 열정을 쏟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의미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스탠퍼드대학교를 비롯해서 워싱턴 대학, 캘리포니아미술대 등 여러 대학이 메이커 포트폴리오를 입학에 활용하면서 시대 변화에 맞춰 입시 제도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이커 포트폴리오는 단순히 대학 입시를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MIT 홈페이지에서는, 지원자가 자신의 창작물을 학문적, 교육적으로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밝히고 있죠. 

     

인터넷에 공개된 메이커 포트폴리오 영상에는 많은 댓글이 달리면서 서로 격려하거나 정보를 교환하기도 합니다. 

     

그 중에는 MIT 합격 여부를 묻는 질문도 있는데요,

   

아쉽게도 많은 지원자들이 불합격 소식을 남깁니다.

  

이 지원자 역시, 합격은 하지 못했지만, ‘의외로 실망이 크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버지니아 공과대학에 입학하게 됐다는 소식도 전하는데요,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MIT에 합격하지 못했다고 해서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대입을 앞둔 많은 학생들이 메이커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공유하면서 알아가는 가장 중요한 의미도-  ‘대학 입학’이 학창생활의 종착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문정실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