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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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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육 1편] 독서로 배우는 국어‥새 교육과정 변화 예고

교육

이윤녕 기자 | 2018. 01. 10

[EBS 집중취재] 

미래사회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정부가 새로운 교육 과정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 국어교육과정에 도입된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입니다. 독서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소통 능력을 키운다는 취지인데, 새학기수업에 어떻게 적용되고, 또 어떤 변화를 불러올까요? 먼저, 이윤녕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2학기에 읽은 책을 살펴보며, 가장 마음에 든 문장을 골라 이야기합니다.

     

"수영이는 몇 개 틀렸어?"

"왜?"

"저요, 시험 보면 저희 엄마가 매일 하는 말이 현아 몇 개 틀렸냐…"

"'할머니 말처럼 사람 일은 한 치 앞도 모르는 거다'인데…"

     

친구들 한 마디 한 마디를 귀 기울여 듣고, 동의하지 않는 주장엔 적극적으로 반박도 해봅니다.

     

인터뷰: 김호연 6학년 / 경기 수동초등학교

"토론을 한다 해도 자기 생각을 말하는 거였지 딱히 책에 대해서 말할 기회는 없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 애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서 다양하게 좋았어요."

     

단편적인 지식 전달이 아닌, 맥락을 읽으면서 소통할 수 있어서 아이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강수 교사 / 경기 수동초등학교 

"책이 드러내는 삶 속에 쭉 빠져서 인물을 보게 돼요. 인물을 배우기 위해서, 인물을 가르치고 배우는 그런 속에서 배우는 게 아니고 전체적인 삶 속에서 그 인물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죠. 훨씬 더 깊이 들어가게 됩니다."

     

올해부터 새 국어 교육과정에 도입되는 이른바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입니다. 

     

발췌된 글의 일부만 읽고 넘어가는 기존의 국어 교육에서 벗어나, 책 한 권을 다 읽고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소통 능력을 키우겠다는 취지입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10년간 운영됩니다. 

     

진도에 쫓겨 독서 교육이 부실해지지 않도록 핵심 개념 위주로 학습량은 줄이고,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이 이뤄질 수 있게 교과서도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조훈희 과장 / 교육부 교과서정책과

"다양한 책을 실제로 읽고 토론하고 쓰는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 의사결정 능력과 협업 능력 이런 것들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고요."

     

비판적 사고와 협업이 강조되는 미래 사회.

 

꾸준한 독서 교육을 바탕으로 한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이 새 학기를 맞는 학교 현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EBS뉴스 이윤녕입니다.  

이윤녕 기자 ynlee@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