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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소셜 미디어에 등장한 '핵 단추'

뉴스G

김이진 작가 | 2018. 01. 09

[EBS 뉴스G] 

지난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가 또 다시 화제에 올랐습니다. '핵단추'를 언급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즉각, 자신의 핵단추로 답했기 때문인데요. 2018년 새해 시작부터, 소셜미디어에 등장한 '핵 발언'에 대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으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 이는 결코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등장한 ‘핵 단추’ 에 즉각, 또 다른 핵 단추로 답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방금 “핵무기 버튼은 항상 내 책상에 있다” 고 말했다. 아무나 그에게 좀 전해달라. 나도 핵 버튼이 있고 훨씬 크고 강력하다. 그리고 김정은의 핵 버튼과 달리 나의 핵 버튼은 작동한다.”

     

북한보다 훨씬 강력한 핵을 보유하고 있고, 핵 공격을 실행에도 옮길 수 있다는 뉘앙스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40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지지와 비판으로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내용을 전달하던 한 앵커가 웃음을 터트리고 만 해프닝도 벌어졌는데요.

     

"내가 이걸 읽었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 스타워즈의 배우 마크 해밀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 성향을 비판했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민감하게 반응했고, 비판의 화살은 트럼프 대통령을 넘어 위험한 발언을 방관한 트위터 자체로 향했는데요. 

     

유명 가수 겸 프로듀서 윌아이엠은 트위터의 CEO, 잭 돌시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이건 무섭고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트위터에 국제적인 전쟁 협박을 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로 정당화될 수 없어요. 새로운 트위터 규정을 만들어 사람들을 안전하게 해주세요.”

     

트럼프 대통령의 핵 발언을 표현의 자유로 인정해선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한 시민단체는 트위터 본사 건물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제적인 전쟁 협박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트위터를 비판하고 있는 겁니다. 

     

'트위터는 우리를 멸망으로 더 가깝게 가도록 도와준다'

'트위터가 제 3차 세계대전을 시작할까?'

     

이에 대해 트위터는 “트럼프의 트윗이 규정을 어겼다고 보기엔 애매하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시 트윗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

     

새로운 한 해,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리는 표현의 자유가 더 이상 전쟁과 위협이 아닌 평화와 희망으로 나아가길 바라지 않을까요.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