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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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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가정의 아이들] 18편. 위기의 재혼 가정 아이들‥원인은?

사회

오승재 기자 | 2018. 01. 05

[EBS 집중취재] 

ebs 뉴스는 재혼 가정 아이들의 인권 침해 실태를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왜 이런 일이 계속되는지 원인을 진단해보겠습니다. 부모들의 일방적인 재혼 결정과 의붓 자녀에 대한 잘못된 양육 방식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얘기입니다. 오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성급하게 재혼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합니다.

   

의붓자녀에 대한 부모의 역할, 의붓자녀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재혼을 결심한다는 겁니다.

     

특히, 재혼은 초혼과 달리 아이들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데 대부분 이점을 무시하거나 소홀하게 생각합니다.

     

재혼 전, 최소 1년 이상 아이들과 관계를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이런 과정도 생략됩니다.

     

당연히 아이들은 심리적 갈등과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강희남 대표 / 한국전환기가정센터포럼

"강제적으로 한 가족을 구성해서 엄마나 아빠 역할을 하려고 하니까 거기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자녀들은 반발하게 되는 거죠."

     

의붓자녀에 대한 부모들의 인식과 양육방식도 문제가 됩니다.

     

재혼 가정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부모들은 의붓자녀를 배우자가 데려온 부록 같은 존재로 취급합니다. 

     

내 아이와 상대방 아이를 구분하고 알게 모르게 차별 대우합니다. 

     

가족들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을 대처하는 방식도 미흡합니다.

     

학습과 교육이 필수적인데 이런 노력조차 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숙기 원장 /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

"여러 가지 오해와 갈등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여기에 대한 대응 방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시선 때문에 재혼 가정의 문제를 감추려고 하는 태도가 아이들의 희생을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EBS 뉴스 오승재입니다. 

오승재 기자 sjo@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