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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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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가정의 아이들] 17편. "재혼 가정 적응 못 하면 비행성향 높아져"

사회

이동현 기자 | 2018. 01. 04

[EBS 집중취재] 

네. 이번 설문 조사를 토대로 재혼 가정의 적응 여부가 청소년들의 비행성향이나 자존감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이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혼가정 내에서의 적응이 아이들의 행동과 정서, 학교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회귀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재혼가정에서의 적응은 비행성향의 10%, 우울·불안의 5%, 공격성의 3%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재혼가정에서의 적응은 자존감의 22%를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재혼가정 적응 여부가 자녀들의 대인 관계와 심리 상태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인터뷰: 변복수 박사 / 숭실대 부부가족상담연구소

"재혼 가정 자녀들이 재혼 가정에 잘 적응하지 못한 경우 비행성향, 우울‧불안 경향, 자존감에 있어서 부정적 영향이 나타났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하지만, 학교생활에 대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는 또래 관계 등 다른 요인들이 학교적응에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재혼 가정에서의 적응은 부모의 양육행동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습니다.

     

'부모가 지나치게 참견한다'는 질문에 '대체로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의 53.2%가 '매우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의 80%가 '가족 간 갈등으로 힘들다'고 했습니다. 

 

'내 마음대로 해도 부모가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는 질문에 '대체로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의 40.4%, '매우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의 42.1%가 '재혼가정에서 의사소통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연구진은 부모의 양육방식이 통제적일수록, 과잉적일수록, 방임적일수록 자녀들이 재혼 가정에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BS 뉴스 이동현입니다. 

이동현 기자 dhl@ebs.co.kr / EBS NEWS